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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600001
한자 自然地理
영어의미역 Physical Geography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경기도 부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덕유

[정의]

경기도 부천 지역의 지질, 지형, 기후 등의 지리적 조건.

[개설]

부천시는 서울시의 위성도시로서 동쪽과 북쪽으로 서울특별시, 서쪽으로 인천광역시, 남쪽으로 시흥시와 접한다. 현재 시청소재지는 부천시 중1동 1156번지[길주로 210]에 위치해 있다.

기반암은 주로 시생대의 결정편암과 백악기의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부와 남부에는 성주산(聖柱山)·원미산(遠美山)·매봉재 등 해발고도 200m 안팎의 산지가 있다. 북부와 서부에는 굴포천(掘浦川)의 여러 지류가 중동(中洞)오정동(梧丁洞)에서 합류하면서 넓은 평야를 형성한다. 전체 지형은 남동부가 높고 북서부가 낮다. 바다에 가까워 기후는 비교적 온화한 편이며, 연평균기온 11℃이며, 연강수량은 1,149㎜이다. 시를 상징하는 꽃은 복숭아꽃, 나무는 복숭아나무, 새는 보라매이다.

[지질]

부천은 지질학적으로 보아 크게 두 지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 지역은 성주산 자락의 소사동을 중심으로 모래나 쇠가 나는 지역이다. 소사동 일대 지역들은 배수가 잘 되어 ‘조리터’라 불리기도 하며, 구릉과 야산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배수가 잘되는 땅에서 잘 자라는 복숭아 재배에 적합하였다. 이 지역의 지명이 옥산과 소사인 것을 보아도 이러한 사실을 알 수 있다. 첫 번째 경우에 해당하는 소사동소사천을 끼고 있어서인지 조리에서 물이 빠지듯 잘 고이지 않은 지층을 형성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소사[소새]라는 명칭이 생긴 것이며, 이는 평택시의 소사도 지질면에서는 이곳과 비슷할 것으로 생각된다.

두 번째는 중동의 들을 중심으로 한 천(川: 냇가)이 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들은 배수가 잘 되지 않고 들로 형성되어 있다. 이 지역의 지명이 석천(石川)[일명 돌내]인 사실을 보아도 이를 알 수 있다.

편년상으로 10~20억 년의 오랜 지질시대를 거치면서 변성된 통상 ‘선캄브리아계’라고 일컫는 일단의 지질지역들을 말한다. 이들 지질지역에는 화강암질 편마암이나 결정편암을 주축으로 하는 여러 가지 변성의, 소위 경기변성암복합체로 총칭되는 시원계의 암석들이 넓은 지역에 걸쳐 분포하고 있다.

중생대 중엽인 쥐라기의 극심한 지각변동(대보운동 또는 후대동기 조산운동)으로 관입된 대보화강암이나 흑운모화강암 등이 있고, 드물게는 안산암체도 나타난다. 중생대 말 백악기에 극심하였던 지각변동에 수반된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화산암인 응회암이나 유문암들이 있다. 위의 모든 지질시대의 암석들을 부정합적으로 덮고 있는 현세층인 충적평야가 있다.

성주·소래산지를 중심으로 안산암 분포지역 주변과 철마·계양산 산록완사면, 원미산 서부지역 및 춘의산과 도당산지에는 넓은 범위에 걸쳐 부평평야인 충적평야와 부정합관계이며, 중생대 쥐라기의 대보화강암과 흑운모화강암, 기타 화강암반이 분포하고 있다. 이들 중생대의 화상암체는 안양과 관악산 및 북한산의 대보화강암과 일체가 되는 하나의 저반 형태로, 시원계의 경기변성암복합체를 중생대 쥐라기에 관입한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사실은 성주·소래 대보화강암체를 백악기에 재차 관입한 안산암인데, 흑색 내지 암흑색을 띠며 암질이 매우 견고하여 부천시 남부에서 소래산과 같은 날카로운 산체를 이루고 있다. 노고·범박·역곡·작동·온수·중동 등 넓은 지역에 걸친 시원대의 암석들이 있다. 이 지역에는 흑운모 호상편마암과 흑운모편암 및 화강암질 편마암이 넓은 범위에 걸쳐 분포하고 있다.

한편 이들 암체에 편재한 석회암과 석회규산염암이 안양 서쪽 지역과 부평평야 동쪽 지역에 넓게 나타나고 있다. 이들 석회규산염암과 석회암은 현재 경기화학에서 채굴, 토지 개량용 비료로 제조되어, 각종 원예용·밑거름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지형]

지형은 크게 대지형과 소지형으로 구분한다.

대지형에 고생대 이후 완만한 조륙운동이나 급격한 조산운동을 받지 않은 안정된 육괴(陸塊)의 순상지, 대규모 구조평야(構造平野), 고생대에서 중생대의 조산운동으로 생긴 고기(古期)조산대, 중생대 말에서 신생대 초의 조산운동으로 나타난 환태평양조산대·알프스히말라야조산대 등과 같은 신기(新期)조산대의 지형 및 화산지형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대지형은 습곡·단층·화산활동 등으로 형성되므로 구조지형(構造地形)이라고도 한다. 동부와 남부에는 200m 안팎의 산지가 있고 북부와 서부에는 여러 지류의 하천이 중동오정동에서 합류하면서 넓은 평야를 형성하여 전체적인 지형은 남동부가 높고 북서부는 낮다. 시가지에서 보면 남부는 성주산[217m]·할미산[153m], 동부는 원미산[165m]이 있어서 완만한 구릉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해발 고도 50m 미만이 시 전체의 80% 이상으로, 지형상 저지대가 대부분이다. 경사도 5% 미만이 약 70%로, 대체로 낮고 완만한 지형이라 할 수 있다. 하천은 여러 개가 있으나 1980년대 이후 대부분 복개되어 도로 밑으로 흐르고 있다. 기반암은 주로 시생대의 결정편암과 백악기의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부와 남부에는 성주산·원미산·매봉재 등이 자리하고, 북부와 서부는 평야가 차지하여 남동부가 높고 북서부가 낮은 지형을 형성한다.

[기후]

기후는 기후를 형성하고 있는 기본적인 대기의 성질인 ‘기후요소(기온·강수·바람·습도·운량 등 가변성)’와 기후요소의 공간적 분포나 시간적 변화에 여러 가지 영향을 주는 ‘기후인자(위도·고도·수륙분포·지형·해류·식생 등 불변성)’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부천시는 지리적으로 서쪽에는 황해와 근접해 있으며 북쪽으로는 한강의 중·하류와 접하고 있다. 한반도 전체가 대륙성 기후의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천도 이와 같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인천이 해안과 근접해 있는 것으로 봤을 때 부천 또한 해양성 기후의 특성도 일부 가지고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부천 지역이 중위도 편서풍대에 위치하여 있기 때문에 연중 주풍인 북서풍이 우세하다. 북서풍 다음으로 북북서·서북서풍이 우세하다.

부천은 연중 온화한 편이나 한겨울의 기온은 같은 위도상의 강릉에 비하면 매우 낮다. 2005년도 연평균기온 13℃, 1월 평균기온 -1.1℃, 8월 평균기온 24.7℃이다. 그 동안의 최고 기온은 35.1℃(1972. 7. 20), 최저 기온은 -20℃(1970. 1. 5)를 기록했다.

[토양]

부천시의 토양의 모암은 주로 시생대의 결정편암계(結晶片巖系)와 백악기의 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천시에 많이 분포에 있는 토양은 김제통·예산통·오산통·용지통·덕평통·송정통·지곡통·지산통·뇌곡통·사촌통·상주통 등이 주를 이룬다.

부천은 김포평야의 일부를 이루는 부평평야를 포함한다. 부평평야의 토양은 사면의 이동물질과 표토에 포함된 유기물질들이 운반 퇴적된 운적토로, 소위 비옥한 충적토양을 형성하여 농업생산에 좋은 식토로서 지역 주민의 생활을 윤택하게 이끌어왔다. 부분적으로 충적지와 충적지 사이 및 충적지 주변에서 밭작물을 재배하는 정적토(定積土)인 잔적지(殘積地)가 있는데, 시원대의 오래된 화강편마암과 결정편암이 풍화·분해된 점성이 강한 진흙질의 토양이다.

이밖에도 중생대의 대보조산운동으로 관입된 대보화강암 산지나 흑운모화강암 산지에는 점성이 낮은 사질토양이 분포하고 있다. 한편 부평평야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의 산지 지역에서는 각기 지표지질을 구성하고 있는 모암의 성질에 따른 토양들이 분포되어 있다.

[하천]

하(河)는 큰 강, 천(川)은 작은 강을 뜻하고, 한국에서는 큰 강을 강(江), 작은 강을 천(川) 또는 수(水)로 나타내고 있으나 오늘날에는 혼용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을 보면 한강(漢江)에 청계천(淸溪川)·중랑천(中浪川)·안양천(安養川) 등의 작은 지류가 흘러들고 있어서 대체로 본래의 뜻이 지켜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지표면에 내린 비나 눈은 일부는 지표면이나 수면에서 증발하고, 일부는 식물체를 거쳐 증산(蒸散)하여 대기 중에 되돌아가고, 일부는 지하수가 된다. 나머지는 표류수가 되어 항상 낮은 곳을 향해서 흐르는데, 표류수는 사면(斜面)에서 최대경사의 방향을 따라 흐르므로 자연 그 흐름의 길이 생기게 된다.

이 유수의 통로가 되는 좁고 긴 요지(凹地)를 하도(河道)라 하고, 하도에서의 물의 흐름을 하류(河流)라고 하며, 하도와 하류를 합쳐서 하천이라고 부른다. 하천은 수목(樹木)처럼 줄기에 해당하는 본류와 가지에 해당하는 지류로 구성된다. 본류에 합류하는 것이 지류이며, 이와 반대로 본류에서 갈라져서 흐르는 것을 분류(分流)라고 한다.

부천의 하천에는 베르네천·고리울천·굴포천·대교천·소사천 등이 있지만 이 중 최근에 부천시에서 예산을 들여 조성하고 있는 몇 개의 하천이 있다.

우선 시민의 강부천 상동을 둘러싸고 있는 길이 5.5㎞의 인공하천이다. 물고기를 방류하여 제법 큰 민물고기들이 살고 있고, 하천을 따라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중간 중간 쉴 수 있는 공간도 많다. 돌담으로 만든 작은 공원과 나무다리가 있어 강을 건너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인도와 자전거도로를 분리해놓아서 이동하기에 편리하고 쾌적하다.

다음으로 역곡천이 있다. 역곡천은 옥길동 510-1~606번지에 위치한 1.42㎞의 하천으로 서울시 구로구 항공에서 광명시 옥길동으로 이어지는 하천으로 부천시는 재해예방 및 수질개선을 위해 2008년 3월 경기도로부터 ‘역곡천 자연형하천 정화사업’ 승인을 받았다.

부천시는 역곡천 자연형하천 정화사업을 2008년 12월까지 165억원(국·도·시비)의 사업비로 길이 1,418m, 폭 25~30m에 대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환경보전과 자연미를 고려한 하천 환경 측면, 하천의 통수단면 및 안정성을 확보한 치수 측면, 생태 측면, 주민친화적인 생활환경 측면 및 수질개선을 도모한 수환경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할 계획이다.

끝으로 베르네천이 있다. 부천시가 45억 원을 들여 2005년 11월말 준공한 ‘자연형 하천’이다. 부천시는 베르네천 미복개 구간인 오정대로에서 덕산초교까지 300m 구간을 복개보다는 도심경관 하천으로 꾸며 지역 주민에게 휴게공간이 되도록 자연형 하천공사를 벌였다. 그 동안 오수가 하천으로 그대로 방류되어 악취 발생으로 주변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주던 지역이었으나, 하천에 유입되는 생활오수는 양안에 별도의 차집관거를 설치해 오수가 하천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했다고 한다.

그러나 하천 내에 황토포장과 징검다리를 설치해 주민들이 산책할 수 있도록 했다는 이곳은 오수와 악취로 도저히 이용할 수 없을 지경에 놓여 있다. 또한 하천 주변에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파고라·의자 등의 휴게공간과 지압보도·체육시설 등의 편의시설, 다양한 수목식재와 왕벚터널·장식가벽·야간조명 등을 설치했으나 코를 찌르는 냄새로 이용하기가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생활하수가 유입되지 않아야 하는 하천에 썩은 물이 흐르는 것에 대해 부천시는 “생활하수 외에 베르네천 상류지역인 춘의동·작동 등지에서 흘러 들어오는 계곡수가 혼입되어 평상시에도 하천 내 오수차집관이 가득 차서 흐를 뿐만 아니라, 특히 강우 등의 특정 요인이 발생할 경우에는 2~3일 동안 하천으로 오수가 월류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입되는 하천수의 양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고, 평소에도 오수가 넘쳐흐르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 설계 부실 등 시공상의 문제점과 함께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참고문헌]
이용자 의견
엄** 너무 텍스트 위주의 설명들이라 내용전달에 아쉬움이 많습니다. 2018.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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