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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600036
한자 平野
영어의미역 Plain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부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덕유

[정의]

경기도 부천 지역에 분포하는 기복이 적고 비교적 평탄한 저지대.

[개설]

부천에 분포하는 평야는 북부와 서부에 있는 굴포천의 여러 지류가 중동오정동에서 합류하면서 형성된 충적 평야이다. 이 평야는 대체로 부천역 주변을 중심으로 송내동상동중동 지역을 거치는 벌판이다. 부천의 평야는 낮고 평탄한 지형을 이루는 곳이 많기 때문에 교통이 발달했고, 사람들이 거주하기에 좋은 지역이다. 따라서 기후 조건이 좋은 곳에서는 농업을 비롯하여 상·공업이 발달해 있으며, 도시가 발달하여 인구밀도도 높다.

부천의 대표적 평야인 부평평야는 부천평야로도 불린 적이 있다. 부평(富平)이란 행정 지명이 등장한 것은 1310년(충선왕 2)으로 전국의 여러 목(牧)을 없앨 때, 길주목을 강등시켜 부평부(富平府)로 만든 것이 최초이다. 부평이란 명칭은 과거에 넓은 황무지를 개척하여 곡창지로 만들었는데 농지가 넓어 수확이 많이 나는 풍요로운 평야라는 뜻이다. 부평의 명칭을 거꾸로 추적하면 부평구의 전신은 인천시 북구이고, 북구의 전신은 부천군이며, 부천군의 전신은 부평도호부와 인천도호부이다.

[분포]

부천의 평야는 주로 부천역 주변을 중심으로 송내동중동 지역을 거쳐 오정동까지 넓게 펼쳐져 있었다. 그러나 현재 중동상동 지역을 중심으로 부천 전역의 논과 벌판이 아파트 단지로 바뀌고 있어 더 이상 쌀의 소출을 기대하기가 어렵게 되었다.

1. 오정동 지역

오정동은 부평군 상오정면에 속했던 지역이었는데, 1914년 부천군이 생겨나면서 부천 지역이 되었다. 1973년 부천군이 폐지되면서 잠시 김포군에 속했다가 1975년 부천시에 편입되었다. 오정동은 부천평야 북단에 위치하여 김포평야와 부평평야에 맞닿은 평야가 전개되어 있는 지세이다. 1980년대와 1990년대 초에는 쌀 생산량의 1/3이 이곳에서 생산되었다. 이는 1925년 한강수리조합이 설립되면서 굴포천을 끼고 있던 일대가 논으로 변경되어 주곡 생산지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2. 송내동 지역

송내동 주변에도 한강수리조합의 설립으로 많은 논이 만들어졌는데, 방아다리논·밭뜬논[밭을 뜯어 논으로 만든 데서 유래한 명칭]·연자방앗간들·수렁배미논·소나무백이논·밤곶이논 등이 그것이다. 현재 상동 지역에도 많은 논이 만들어졌다.

홍수가 나면 모래가 산에서 마을이나 논까지 밀려왔던 사래이 지역에는 배락논·쪼갈논·갈논[들]·운둥군논·돌다리논·동정머리논·투명배미논·쇠밭이논·물문개논[큰 배수문 아래 위치하여 붙여진 명칭]·세벽구덩이논[벽을 바르는 데 쓰이는 고운 모래가 많이 났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 등이 있다.

또한 밭뜬논·대리미재[중동상동 간의 경계를 형성하는 곳으로 밭의 모양이 다리미처럼 생겼다는 데서 유래한 명칭]·세귀밭논[논의 모양이 세모형이어서 붙여진 명칭]·봉초(추)논·덕배미[땅이 기름진 논이란 뜻에서 유래한 명칭]·성머리[논을 이르는 말로 이곳은 다른 곳보다 지대가 높다는 데서 유래한 명칭]·장승백이논[장승을 세웠다는 데서 유래한 명칭]·들마당·백지논·개새이논·앞자리논·쪽다리논·앞방죽논 등이 있다.

3. 부천역 지역

부천역 주변 심곡동도 평야 지역이었다. 심곡은 토박이말로 깊은 구지를 나타내지만 산골짜기가 아닌 허허벌판의 마을이었다. 진말은 땅이 질어서 이름 붙여진 곳으로, 일설에 의하면 이 지대가 논과 밭으로 되어 있어 사실상 비가 좀 와도 배수가 잘 되지 않아 땅이 무척 질었다고 한다. 벌말은 만석이 나오는 들이란 의미로 만석평(萬石坪)이라고도 했다. 김묵벌심곡동 일대의 논을 이르는 말로, 모래논·새우지논[잡초의 일종인 새우난초가 많이 났다는 데에서 유래한 명칭] 등을 들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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