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시 중동과 삼정동에 있던 논.

[명칭 유래]

부천 지역에는 된벌이 두 곳 있는데 한 곳은 중동 1037번지로 지금의 대우동부아파트 일대, 다른 한 곳은 삼정동의 일명 데붇둑에서 상살미 사이에 있던 논이었다.

된벌은 주위의 논보다 지대가 높고 토질 또한 거칠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높은 벌’ 또는 ‘모진 논’이라고도 하였다. 『부천시사』[2002]는 된벌은 1923년 한강수리조합이 만들어지기 전에 서해 조수가 밀려오던 지역에 위치한 윗산 자락에 만들어진 들[논]이라고 하면서, 물가에 접해 있던 윗산[上山] 자락에 만들어진 논으로 된벌의 된은 ‘큰·높은·세찬’의 의미를 갖는데, 이 중 ‘높다’는 뜻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하였다. 그 이유는 서해 조수의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상살미 높은 지대의 벌을 개간하여 논으로 만들었기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된벌은 높은 지대에 있는 들이라는 의미라는 등의 주장도 있다.

[자연환경]

된벌은 부천시 중동과 삼정동 일대에 있던 논 지역으로 추정된다. 지명 유래에 따르면 높은 지대에 형성된 논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현황]

중동의 된벌은 중동 1037번지로 현재 대우동부아파트 일대이다. 삼정동의 된벌 자리는 한국화장품 연수원 뒤편이며, 이 된벌을 허물어 지은 주택가가 연이어 들어서 있다. 현재 삼정동 삼산어린이공원도 들어서 있다. 그 옆으로 삼정종합사회복지관이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