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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600038
한자 河川
영어의미역 Stream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부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덕유

[정의]

경기도 부천 지역에서 육지 표면의 자연 수계를 따라 물이 흘러 형성된 물길과 계류.

[개설]

하천은 산에서 시작된 자연 하천이 주를 이루지만 현재 도시 개발로 인해 없어진 내를 다시 인공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하(河)는 큰 강, 천(川)은 작은 강을 뜻하고, 우리나라에서는 큰 강을 강(江), 작은 강을 천(川) 또는 수(水)로 나타내고 있으나 오늘날에는 혼용하는 경우가 많다. 지표면에 내린 비나 눈의 일부는 지표면이나 수면에서 증발하고, 일부는 식물체를 거쳐 증산(蒸散)하여 대기 중으로 되돌아가며, 일부는 지하수가 된다. 나머지는 표류수가 되어 항상 낮은 곳을 향해서 흐르는데, 경사면에서 최대 경사의 방향을 따라 흐르므로 자연히 그 흐름의 길인 하천이 생기게 된다.

부천의 하천은 서해 조수가 밀려와 여러 개의 포구가 생기면서 산줄기의 하천과 만나게 되어 비교적 큰 하천을 형성한다. 거칠개 포구와 사루개 포구가 베르네천과 만나며, 고리울천 역시 장갯말의 포구와 만난다. 내촌의 압구지도 포구였으며 오정의 누른말 역시 나루터였다. 한편 세곡미를 실은 배가 강화도를 거치지 않고 서해에서 한강으로 가기 위해 서해 조수의 해일에 대비하여 운하를 건설하였는데 그 흔적이 굴포천과 직포라는 지명으로 남아 있다.

[현황]

부천을 흐르는 하천의 발원지는 대개 산으로 약수터에서 시작되는 물의 흐름이 계곡에서 시작된 소하천과 만나 합류하여 비교적 큰 하천을 형성하면서 마을 주변으로 흐른다. 베르네천, 역곡천, 용문천, 홍천, 고리울천, 붕어천, 구지천, 대교천, 소사천 등이 대표적인 하천이다.

1. 베르네천

베르네천원미산 망골에서 발원하여 까치울 지골삼막골에서 내려오는 물과 합쳐지고, 다시 여월 방골에서 내려오는 물과 합류해 성곡동으로 흘러들며, 작미골을 거쳐 베르네 본류와 합류한다. 본류와 합류한 베르네천은 까치울 능미 아래를 지나 멧마루 가리꿀을 거쳐 거칠개 포구와 여월의 사루개 포구를 통과해 오정들로 빠져 나간다.

베르네천멧마루, 여월, 까치울에 영향을 끼친 부천의 중요한 하천이었으나 성곡동부터 복개되어 흔적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였다. 이에 부천시가 45억 원을 들여 2005년 11월 말 베르네천을 다시 준공하고, 아울러 미복개 구간인 오정대로에서 덕산초등학교까지의 300m 구간은 주민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자 자연형 하천으로 꾸몄다.

그러나 공사 후에도 여전히 악취가 심하고 오수가 흘러 지역 주민들의 원성이 높다. 유입되는 하천수의 양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고, 평소에도 오수가 넘쳐흐르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 설계 부실 등 시공 상의 문제점과 함께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2. 역곡천

역곡천은 옥길동 510-1~606번지에 이르는 하천이다. 부천시는 옥길동과 서울시 구로구 항동의 오폐수가 흘러들어 오염된 역곡천의 재해 예방 및 수질 개선을 위해 2008년 3월 경기도로부터 역곡천 자연형 하천 정화 사업에 대한 사업 승인을 받아 2008년 12월까지 165억 원(국비·도비·시비)의 사업비를 들여 길이 1.42㎞, 폭 25~30m 규모로 하천 정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환경 보전과 자연미를 고려한 하천 환경 측면, 하천의 통수 단면 및 안정성을 확보한 치수 측면, 생태 측면, 주민 친화적인 생활 환경 측면 및 수질 개선을 도모한 수환경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하고 있다.

3. 시민의 강

상동을 둘러싸고 있는 길이 5.5㎞의 인공 하천이다. 물고기를 방류하여 제법 큰 민물고기들이 살고 있고, 하천을 따라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중간 중간 쉴 수 있는 공간도 많다. 돌담으로 만든 작은 공원과 나무다리가 있어 강을 건너는 재미도 느낄 수 있으며, 인도와 자전거 도로를 분리해 놓아서 이동하기에도 편리하고 쾌적하다.

4. 용문천

용문천은 원미산 둔대골 산수 약수터에서 발원한 하천으로 할미산과 바우백이 골짜기에서 흘러 내려온 물과 합쳐졌다. 여기에 감배산 뱀골에서 흘러나온 물이 합류한 뒤 역곡북부시장을 지나 괴안동 삼자골에서 내려온 물과 범박동의 뒤골 물 그리고 함박 장승백이골 물과 터진목에서 합류하면서 비교적 큰 하천을 이루었다.

그러나 한강수리조합이 설립되면서 서해 조수가 흘러드는 것을 막고, 도시 개발로 인해 역곡3동까지 복개되면서 용문천은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흐름이 약해졌다. 더구나 생활 하수가 유입되어 사실상 하천의 제 기능을 잃어버린 상황이다.

5. 고리울천

고리울천봉배산 식골에서 발원하여 강상골에서 흘러 내려온 물과 합류한 뒤 고리울 한가운데를 지나는 하천이다. 장갯말 포구를 지나면 봉천이골에서 내려온 물과 서름이골에서 내려온 물이 가루지골에서 고리울천과 합류하여 박오시와 대장을 지나 굴포천으로 흘러든다.

6. 구지천

구지천은 거마산 도티굴에서 발원하여 아래를 지나 솔안말을 휘돌아 구지리로 흘러 물문개 포구로 흘러들었다. 이곳에서 인천에서 흘러온 물과 합류한 구지천은 직포를 거쳐 굴포천을 만나 한강 하류로 흘러들었다. ‘구지’라는 이름은 툭 튀어나온 ‘곶(串)’이라는 뜻으로, 곧 포구임을 알 수 있다. 구지천을 상리천이라고도 하였다.

7. 붕어천

붕어천은 매봉재 우산방죽골에서 발원한 하천으로 할미산 원천골에서 내려온 물을 만나 붕어마루를 지나면서 비교적 세를 키우고 내촌의 얼미다리조석다리 밑을 지나 압구지를 거쳐 시우물마을 아래로 흘러 굴포천으로 흘러들었다. 붕어천은 서해 조수가 밀려와 아침 썰물 때에는 다리가 드러나고 조수가 밀려들면 물에 잠긴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참고문헌]
  • 『부천시사』 (부천시사편찬위원회, 2002)
  • 통계로 보는 부천(http://www.bucheon.go.kr/stat)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4.01.08 본문내 항목명 수정 역곡시장->역곡북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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