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시 여월동에 있는 수령 520년의 측백나무.

[개설]

측백나무는 높이 25m, 지름 1m에 달하는 구과식물의 상록 침엽 교목이다. 중국 북부가 원산지로 한국·일본·인도·이란에서 자생한다. 측백이라는 이름은 잎이 옆으로 자라기 때문에 붙여졌는데, 실제로 작고 납작한 비늘모양의 잎이 나란히 포개져 있어 마치 옆으로 자라는 것처럼 보인다.

『조선왕조실록』 「영조대왕묘지문」(1776년)에 “장릉(長陵)을 옮겨 모신 뒤에 효종(孝宗)께서 손수 심으신 측백나무의 씨를 옛 능에서 가져다 뿌려 심고 대개 영릉(寧陵)의 효성을 나타내려는 것이다”는 기록으로 보아 측백나무는 무덤 주변에 많이 심었던 나무로 보인다.

[형태]

여월동 측백나무는 높이 10ｍ, 가슴높이 둘레 3.4ｍ, 나무갓 너비 10.8ｍ이다. 부천시의 다른 지정 보호수보다는 비교적 작지만, 수세(樹勢)가 왕성하다.

[관련사항]

여월동 측백나무는 당아래사거리 근처 도로변에서 안쪽에 있는 청기와오리촌 음식점 앞에 있는 나무로, 마을의 당산나무이다. 노거수로서 1982년 10월 15일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현황]

현재 2개의 가지에 지지대를 설치하였고, 군데군데 보호 처리를 하였다. 관리 상태는 양호한 편이지만 주변 경관은 좋지 않다. 나무에 대해 설명한 가로 90㎝, 세로 80㎝의 입간판이 설치되어 있으며, 나무 아래 바닥은 자갈로 되어 있다. 면적은 100㎡이며, 남기홍이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