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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600187
한자 先史遺蹟-遺物
영어의미역 Remains and Relics of Prehistoric Times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부천시
시대 선사
집필자 이희인

[정의]

경기도 부천시에서 발견된 역사 기록이 존재하지 않은 시대의 유적과 유물.

[개설]

선사시대는 문자 기록이 없는 시대로 여러 가지 기준에 의해 세분된다. 선사시대의 구분은 세계의 각 지역별로 그 기준이 다른데, 한국에서는 도구의 재질을 기준으로 하여 구석기시대·신석기시대·청동기시대로 나뉜다. 선사시대의 생활상은 당시 사람들이 남기 유적과 유물을 통한 고고학적 방법으로 연구할 수밖에 없다.

부천은 한반도의 큰 물줄기인 한강 유역에 펼쳐져 있는 저평한 구릉과 평지에 자리하고 있어 사람이 살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춘 곳이다.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이 생활했을 것으로 추정되나, 지금까지 확인된 선사시대 유적과 유물의 예는 많지 않다.

[구석기시대·신석기시대]

구석기시대 유적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2005년에 실시된 고강동 7차 발굴 조사 과정에서 조선시대 건물지를 조사하면서 다각면 원구 1점이 수습되었다. 이 유물은 부천에서 확인된 최초의 구석기 유물이다.

신석기시대 유적도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신석기시대 유적이 주로 해안과 하천변을 중심으로 분포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부천이 한강 유역에 입지한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부천에서 신석기시대 유적이 발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청동기시대]

부천에서 구체적으로 사람의 생활 모습이 확인되는 시기는 청동기시대다.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유적으로는 고강동 선사유적과 여월동 유적이 있다. 고강동 선사유적은 1996년 이래 7차례에 걸쳐 발굴 조사되었다. 조사 결과, 주거지 21기와 제사 유적으로 추정되는 적석환구유구(積石環溝遺構)가 확인되었다. 유물로는 공렬토기(孔列土器)·구순각목공렬토기(口脣刻目孔列土器)·원형점토대토기(圓形粘土帶土器) 등의 토기류와 반월형 석도(半月形 石刀)·석부(石斧)·환상석부(環象石斧)·석검(石劍)·석촉(石鏃)·석착(石鑿)·석창(石槍)·방추차(紡錘車) 등 다양하고 정교하게 가공된 마제 석기들이 출토되었다. 고강동 선사유적은 한강 하류의 대표적인 청동기시대 마을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월동 유적에서는 청동기시대 주거지 1기가 확인되었으며, 무문토기가 소량 출토되었다. 이 유적은 유구의 규모가 작고 출토유물도 많지 않으나, 주변 지역에서 삼국시대 경작유구와 근대 도기 가마 등이 함께 조사됨에 따라 청동기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부천 지역에서 사람들의 생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음을 보여준다.

[의의와 평가]

부천에서 선사시대 유적과 유물이 많지 확인되지 않는 것은 급속한 도시화의 과정 속에서 많은 유적이 사라진 데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고강동 선사유적과 여월동 유적 등 선사시대의 유적들이 속속 확인되고 있어 앞으로 부천의 선사시대 자료가 점차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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