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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600241
한자 現代
영어공식명칭 Present Age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부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권만용배성수

[정의]

1945년 광복 이후부터 현재까지 경기도 부천 지역의 역사.

[개설]

1945년 광복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 사회는 많은 변화를 경험하였다. 미국과 소련의 분할 점령으로 인한 분단, 6.25전쟁, 자본주의의 발전, 민주화운동 등을 경험하는 역사 속에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여 이제는 통일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부천 지역 또한 급격한 도시화의 진행과 함께 현대적 요소를 두루 갖추며 군에서 시로 승격되는 등 크고 작은 변화를 경험하면서 문화 도시, 창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광복 이후]

1945년 8월 15일의 광복은 일제강점기 하에서도 지속적으로 전개되어 온 민족 광복 운동의 성과이자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 측의 승리의 산물이다. 광복 직후 자주 국민 국가를 건설하려는 다양한 세력들의 각축 속에서 부천 지역 정치 활동은 주로 서울과 인천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당시 부천 지역 출신의 대표적인 정치 활동가로는 이승엽(李承燁)을 들 수 있다. 일제강점기 전반 이승엽은 주로 사회주의 계열에서 활동하였으며 일제강점기 후기에는 여운형(呂運亨)이 조직한 건국준비위원회에 참여하였다. 그리고 광복 후 조선공산당 경기도 위원장 및 중앙 위원, 정치국 위원으로 활동하였으며 6.25전쟁 기에는 서울시인민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하였다. 자세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으나 이러한 이승엽의 활동은 부천 지역 정치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1945년 11월 전국인민위원회 대표자대회에 부천 대표로 조운호·최봉남·김남수 등 세 명이 참가하였고, 12월에는 전국농민조합총동맹 결성 대회에 부천군 대의원으로 이승엽·최남수·조원상이 각각 참여한 사실로 보아 이승엽의 영향으로 부천 지역에서도 좌익계의 정치 활동이 적잖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우익계의 정치 활동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으나 청년들을 중심으로 한 활동들은 비교적 활발하게 전개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1946년 4월 대한 독립촉성 오류동 청년회 결성에 소사청년회가 참석한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당시에 이미 소사청년회가 조직되어 활동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외에도 서래청년회, 소사북부청년회, 대동청년단 부천지부, 민족청년단 부천군단 등도 조직되어 활동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광복 정국 초기와는 달리 우익의 활동이 점차 활발해지기 시작하면서 전국적인 범위에서 좌우 대립이 심화되는 가운데 1946년 8월 15일 부천 지역에서 소사테러사건이 발생하였다. 이는 광복 1주년 기념행사에서 좌익계 인사들이 우익계 인사를 폭행하여 70여 명이 부상을 당한 사건으로 당시 부천 지역에서도 좌우익 간 대립으로 인한 갈등이 적잖았음을 보여 준다.

[행정구역 개편]

1950년대 이후 점진적인 도시화와 더불어 부천은 1961년 9월부터 11월까지 72개 지역에 대한 대폭적인 행정구역의 개편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일부는 서울로, 또 일부는 인천에 편입되었다. 이후 1973년 행정구역 개편 때 부천군이 폐지되고 그동안 지역의 중심지였던 소사읍이 부천시로 승격되었으며, 1975년에는 김포군 오정면이 부천시에 편입되었다. 1988년 1월 1일 구(區)제가 실시되어 남구와 중구를 설치하였고, 1993년 중동 신시가지 개발에 따른 인구 증가로 중구를 원미구오정구로, 역곡동·중동·상동을 제외한 남구는 소사구(素砂區)로 개편하였다. 2016년 7월 4일 행정 체제 개편으로 구제가 폐지되고, 동의 기능을 강화한 권역별 행정 복지 센터가 출범하였다. 기존의 36개 동 중에서 권역별로 중심이 되는 원미1동, 심곡본동, 심곡2동, 중동, 중4동, 상2동, 소사본동, 괴안동, 성곡동, 오정동 10개의 동주민센터가 행정복지센터로 확대 개편되었다.

2019년 7월 1일 기존의 10개 책임동을 중심으로 36개의 행정동을 10개로 완전히 통폐합하는 대동제로 개편하였다. 10개 행정복지센터를 제외한 나머지 기존 주민센터들은 ‘주민지원센터’로 개칭되고, 명칭은 기존 행정동명을 그대로 계승하나 별도의 관할 구역을 갖지 않고, 즉 독자적인 행정동 지위와 기능이 없고 행정복지센터 민원실 역할을 하며, 주민등록, 제증명 발급 등의 단순 행정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도시화]

부천 지역의 급격한 도시화 및 발전은 1960년대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부천의 도시화 과정은 정부의 수도권 정책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수도권에 위치한 부천 지역은 정부 정책에 의해 서울의 위성도시의 하나이자 신도시로 계획되면서 1960년대 이후 인구 및 토지 이용의 변화와 함께 산업구조가 급격하게 변화하기 시작하였다.

구체적으로 보면 1964년 대도시 인구 집중 방지책, 1972년 제1차 국토종합개발계획으로 인한 수도권 정비 개발의 기본 구상에 이은 제2차 국토종합개발계획의 수도권 정비 기본계획 발표, 그리고 1992년부터 추진되었던 제3차 국토종합개발계획 등이 입안·전개되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새롭게 정비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수도권 정비 계획은 오히려 수도권에 인구가 집중하는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였다. 대장 신도시는 대장동·오정동·원종동·삼정동 일원에 전체 약 343만㎡ 규모로 건설하는 부천시 5대 대규모 개발사업 중 하나이다. 2029년 준공을 목표로 2만 가구가 들어설 공공주택 단지와 자족 기능을 겸비한 첨단 산업단지를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종교]

종교적인 면에서 부천 지역은 타 지역과는 다른 특이한 역사를 하나 가지고 있다. 신흥종교의 하나인 ‘전도관’[천부교]이라는 이름으로 종교 활동을 하였던 박태선(朴泰善)이 부천 지역에서 신앙촌을 건설하였던 것이다. 1915년 출생한 박태선은 평안북도 영변 출신으로 어려서 부모를 모두 여의었다. 주일 학교에서 처음 기독교를 접한 후 일본으로 건너가 공업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 생활을 하였다. 광복 직전 귀국하여 서울 남대문 교회에서 기독교에 큰 감명을 받았으며, 6.25전쟁 기간에는 평택에서 ‘하나님 체험’을 통한 종교 체험을 하였다. 이후 전국을 돌면서 전도 활동을 하며 많은 신도를 확보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1957년 11월 부천 지역에 신앙촌을 건설하였다.

신앙촌은 지역사회 개발을 표방하면서 당시 부천군 소사읍 범박 2리를 중심으로 괴안리 및 소사리 일부와 소래면 계수리·대야리·옥길리 등 6개 리 약 142만㎡에 1만 5000여 명의 신자가 공동생활을 영위하는 거대한 신앙 공동체였다. 그러나 신앙촌은 교주 박태선의 전횡과 여러 교파로 분열되어 현재는 그 흔적을 찾기가 어렵다. 또한 개발이 되어 신앙촌의 모습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대중문화]

중학교 3학년 국어 교과서에 일부 수록되고 1988년 MBC에서 동명의 미니 시리즈로 만들어져 부천에서 촬영한 양귀자『원미동 사람들』의 배경이 부천시 원미동이며, 박범신의 『나마스테』의 배경은 춘의동이다. 그리고 듀나의 소설 『대리전』에서도 부천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야인시대」를 포함하여 수많은 드라마가 부천에서 촬영되었으며 「찬란한 유산」,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돈의 화신」, 「너의 목소리가 들려」, 「동네 변호사 조들호」, 「38 사기동대」, 「빅맨」, 「기분 좋은 날」, 「강력1반」 등이 부천에서 주로 촬영되었다. 「투명인간 최장수」의 일부 내용도 아인스월드에서 촬영하였고, 「당신이 잠든 사이에」, 「사랑의 불시착」, 「신사의 품격」의 일부 내용도 상동호수공원에서 촬영되었다. 최근에 방영된 넷플릭스 드라마 「D.P」도 작동에서 촬영을 하였다. 「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도 부천에서 자주 촬영하였다. 어린이 드라마 「울라불라 블루짱」도 부천에서 촬영한 장면이 많다. 「자이언트」에서도 부천시청이 서울시청으로 둔갑되는 장면들이 종종 나온다.

2016년 3월 6일부터 7일까지 영화 「콜로설」이 상동역 일대에서 촬영되었다. 또 영화 「럭키」는 원미상가 아파트에서 촬영되었다. 또 부천은 예능 프로그램 촬영지로도 자주 나오는 곳 중 하나이다. 「한끼줍쇼」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한국만화박물관작동에서,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경기예술고등학교에서,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대학로에서, 「무한도전 김장특집」은 한옥체험마을에서, 「런닝맨」은 한국만화박물관, 아인스월드에서, 「맛있는 녀석들」은 춘의동에 있는 정글애갑오징어 식당에서 촬영하였다.

다음 웹툰 『은밀하게 위대하게』도 후기에서 배경인 달동네를 범박동 범박고 인근에서 찾아 그렸다고 하였다. 네이버 웹툰 『오렌지 마말레이드』 또한 전체 배경을 부천시의 옛 모습을 모티프로 삼고 있으며, 네이버 웹툰 『일등당첨』도 부천을 배경으로 하는 듯하다. 네이버 웹툰 『송곳』도 부천 신시가지의 까르푸[현재 신중동역 푸르지오시티 건설 중]에서 벌어진 일을 모티프로 삼아 그렸다. 네이트 웹툰 『복사골 여고 연극부』도 제목에 복사골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부천을 배경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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