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새마을금고법’에 의거하여 운영되는 금융 기관.

[개설]

새마을금고는 1963년 경상남도 지역에서 재건 국민 운동의 향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면서 태동되었다. 당시 마을금고 운동은 체계적인 조직을 갖추지 못한 상태였으며, 명칭도 금고가 아닌 신용조합이었다. 그러나 마을금고는 1973년 3월 마을금고연합회가 창립되어 법인화되고, 1982년 말 제정·공포된 ‘새마을금고법’이 1983년 1월 1일 시행됨으로써 제도적 기반을 갖추게 되었다.

새마을금고는 지역 또는 직장 단체의 구성원들이 조직한 제2금융기관으로 구성원들이 저축을 통해 조성한 자체 자금은 지역민의 생활 자금으로 지원됨으로써 주민의 자조적인 복지 센터 기능을 담당하며, 여유 자금과 적립 자금은 산업 자금과 구성원들의 공공 복지 증진 및 지역 발전을 위해 제공되고 있다.

[변천]

새마을금고는 1980년 42개소에서 1982년 19개소로 대폭 감소하였는데, 이는 실적이 저조한 금고를 통폐합했기 때문이었으며, 1983년에는 다시 25개소로 증가하였다. 회원 수도 마찬가지로 1982년까지는 감소하였다가 1983년 이후 점차 증가하여 1984년에는 12,485명, 1986년에는 16,646명이 되었다. 새마을금고 수와 회원 수에서는 기복이 있었던 반면 자산액은 꾸준히 증가하였다.

즉 1980년에는 14억 2500만 원이었던 자산액이 1981년에는 18억 7300만 원으로 31.5%가 증가하였다. 1982년에는 증가율이 다소 감소하여 15%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이후 계속 50% 정도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1986년 말에는 122억 1500만 원으로 1980년에 비해 무려 8.6배 정도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새마을금고 수와 회원 수는 1980년보다 감소하였지만 총 자산은 1980년 이후 계속 증가한 것이다. 특히 1982년 이후 총 자산의 증가율이 급격하였음은 특기할 만하다.

1980년대 후반은 우리나라 경제가 질적인 면과 양적인 면에서 모두 성장했던 시기였다. 이 시기의 경제 발전은 금융 산업 전반에도 영향을 미쳐 제1금융권과 제2금융권 모두 급속한 성장을 이루었다. 최초 설립 후 비교적 튼실하게 성장을 거듭해 왔던 새마을금고도 이 기간 동안 착실한 성장을 지속하였다. 그러나 다른 금융 기관과 비교할 때 그 성장 속도가 미약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새마을금고가 주로 서민들을 위한 소규모 금융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했기 때문이었다.

부천 지역은 1986년 말 25개소의 새마을금고에서 16,646명의 회원과 122억 1500만 원의 자산을 보유하였다. 1986~1997년까지는 새마을금고의 위상이 꾸준히 제고되었다. 1986년과 1997년을 비교하면, 새마을금고는 25개소에서 20개소로 감소하였지만, 회원 수는 16,646명에서 181,245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하였고, 자산액도 122억 1500만 원에서 2498억 5400만 원으로 20배 이상 증가하였다. 이와 같이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던 부천 지역의 새마을금고는 1997년 12월 경제 위기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

[현황]

2008년 현재 부천시에는 총 12개소의 새마을금고가 운영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심곡새마을금고·부천제일새마을금고·범박동 새마을금고·부천새마을금고·성지새마을금고·오정동 새마을금고·북부천새마을금고·송내새마을금고·부천우리새마을금고·성곡새마을금고·페어차일드새마을금고·부천시청 새마을금고 등이다.

[의의와 평가]

지역 금융의 일원으로 새마을금고는 최초 창립 이후 오늘날까지 긍정적·부정적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오늘날 새마을금고는 선진적인 금융 경영 기법 도입과 경영 합리화를 통해 자립 기반을 확보하여 성장을 모색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