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토리분류

「배못탱이 설화」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600841
영어의미역 Folk Tale of Baemottaengi
이칭/별칭 「배모탱이 설화」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
집필자 김상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지명유래담
주요 등장인물 뗏목|느티나무
관련지명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
모티프 유형 떠내려가는 뗏목|뗏목을 구한 느티나무

[정의]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에서 느티나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배못탱이 설화」는 옛날 소사본동의 동구 밖에 있던 느티나무에 뗏목을 매었다고 하여 ‘배못탱이’라 불렀다는 지명 유래담이며, 소사동 마을이 생겨났다는 마을 배경담이다.

[채록/수집상황]

1988년 당시 72세인 성기열 전 인하대 국어교육과 교수가 제보하여 『부천시사』에 수록된 것이다. 2001년 부천문화원에서 간행한 『부천의 땅이름 이야기』에는 제목은 같으나 다른 내용이 실려 있다.

[내용]

배못탱이는 옛날 소사본동 동구 밖의 느티나무 이름이다. 이 나무의 동남쪽은 하천이 발달하고 얕은 평야 지대였다. 옛날 큰 장마가 져서 이 부근에 물이 범람하자 몇몇 사람이 뗏목을 만들어 높은 곳을 향하여 죽기 살기로 노를 저었다. 산과 산 사이의 분지에 이르자 오래된 느티나무가 있어서 여기에 뗏목을 매달아 놓고 내렸다. 이 사람들이 바로 소사동 일대 마을을 이루었으며, 느티나무는 뗏목을 매었던 곳이라 하여 ‘배못탱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성기열 구연).

배못탱이는 범박동 안동네 느티나무가 서 있는 곳을 일컫는다. 옥길동에서 오면 범박 암우들과 뒷들이 만나는 둑인 터진목을 거쳐 산모퉁이를 지나면 범박 안동네이다. 배못탱이를 을축년 대수해 때 배를 묶은 곳이라고 해석을 한다.

그렇지만 배못탱이에서 ‘못탱이’는 ‘모탱이’의 잘못된 표기이다. 모탱이는 모퉁이를 가리킨다. 배는 ‘’에서 온 말이다. 은 한자로 옮길 때 여러 가지 말로 옮겨졌다. 백(白, 百), 박(朴), 팔(八), 발(鉢), 불(不)은 음을 따서 옮겨진 경우이다. 광(光), 명(明), 이(梨), 평(坪), 족(足), 양(陽) 등은 뜻을 취해서 옮긴 것이다. 그래서 배못탱이는 태양신을 맞이하는 모퉁이라는 뜻으로 읽혀진다.

범박이 ‘’의 의미라면 태양신을 맞이하는 장소로 마을 동쪽에 위치한 곳이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바로 그곳이 배모퉁이다. 또한 ‘배’는 ‘받’이 그 원형으로, ‘받’은 산을 가리킨다. 이럴 경우 ‘산모퉁이’라는 뜻이 된다. 실제 지형이 산모퉁이다. 그리하여 마을 이름과 땅 이름을 결합시켜 탄생한 것으로 풀이하였다.

이것을 가지고 배 주(舟)로, 타고 다니는 배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큰 수해가 났을 때 범박 느티나무에 배를 매지 못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그 시기가 일제강점기이고 그것으로 해서 땅이름이 새롭게 창작되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배못탱이는 그전부터 불리던 것이고, 을축년 때 수해가 나서 우연히 배를 맸을 뿐이다(『부천의 땅이름 이야기』).

[모티프 분석]

성기열이 구연한 「배못탱이 설화」의 주요 모티프는 ‘떠내려가는 뗏목’과 ‘뗏목을 구한 느티나무’이다. 범람한 물에 떠내려가지 않으려고 사람들이 높은 곳으로 노를 저어 뗏목을 느티나무에 매어서 목숨을 구했기에 배모탱이라는 지명으로 불렀다는 지명유래담이다. 『부천의 땅이름 이야기』에 나오는 「배못탱이 설화」는 느티나무에 얽힌 이야기와 태양신을 맞이하는 산모퉁이라는 뜻을 지닌 소사동 마을의 탄생 배경담이 결합된 복합 설화로서, 이주·정착하는 설화 유형에 속한다.

[참고문헌]
이용자 의견
롤***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2015.09.11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