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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명당」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600848
영어의미역 Feng-shui Tale of Egg Auspicious Land
이칭/별칭 「명당자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부천시 중동
집필자 김상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풍수담
주요 등장인물 풍수쟁이|젊은이|딸|아버지
관련지명 경기도 부천시
모티프 유형 생 달걀|삶은 달걀

[정의]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서 달걀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달걀 명당」은 명당자리를 얻기 위해 계략을 쓴 가난한 집 딸과 관련된 풍수담이다. 풍수설화는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지형을 통해 인간의 길흉화복을 해석하려는 풍수지리설에 관한 여러 가지 설화를 말한다. 풍수설화의 유형으로는 명당 획득담, 명당 탈취담, 명당 발복담, 명풍수담 등이 있다. 이러한 설화에는 한국인의 행복관과 신앙심, 생명과 부활의식, 그리고 조상숭배 등이 잘 드러나 있다.

[채록/수집상황]

1988년 부천시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부천시사』에 실려 있는데, 부천시 중동에 현지조사를 나가 주민 김순덕[여, 56]과 인터뷰하여 채록하였다.

[내용]

옛날 한 젊은이가 풍수와 함께 묏자리를 봐 놓고 산을 내려오는데, 풍수가 한 곳을 보더니 그곳도 아주 좋은 명당이라 하였다. 그리하여 이곳이 좋으냐, 저곳이 좋으냐 하고 서로 의논하는 가운데 풍수가 하는 말이, “나중에 봐 놓은 묏자리에 생달걀을 묻어놓으면 며칠 만에 닭이 될 거야.” 하기에 그 자리를 쓰기로 하였다. 그런데 때마침 길 가던 가난한 집 딸이 그 소리를 우연히 듣게 되었다.

그 딸은 미리 달걀을 삶아서 그 묏자리에 묻어두었다. 어느 날 젊은이의 아버지가 죽게 되어 이미 봐 둔 묏자리를 파보니 거기서 삶은 달걀이 나오는 게 아닌가. 이것을 심상치 않게 여긴 젊은이는 그곳에 아비를 묻지 않고 다른 곳에 묻게 되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딸의 아버지가 죽게 되어 삶은 달걀을 묻었던 묏자리에 아비를 묻으니 차츰차츰 재산이 불어나 부자가 되어 잘 살았다는 이야기이다.

[모티프 분석]

「달걀 명당」의 주요 모티프는 생 달걀과 삶은 달걀이다. 가난한 집의 딸이 명당을 확인하는 방법을 엿듣고 이를 활용하여 명당자리를 차지했다는 일종의 명당 탈취담이다. 사람들은 명당에 집을 짓거나 묘를 쓰면 발복(發福)한다고 믿는다. 명당을 얻으면 곧장 발복하기도 하고, 긴 시간을 두고 그 효험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사람들은 명당을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것이다. 얻기 어렵다는 명당을 우연히 얻어 보상을 받은 것을 보면, 가난한 집의 딸이 평소에 착하고 부지런했던 모양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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