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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601034
영어공식명칭 Handari|Handari Bridge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도로와 교량
지역 경기도 부천시 대장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경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전구간 한다리 - 경기도 부천시 대장동
해당 지역 경유 구간 한다리 - 경기도 부천시 대장동지도보기
성격 지명

[정의]

경기도 부천시 범박동에 있던 다리 또는 마을.

[개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부평도호부’ 조에 “대교(大橋)는 직포(直浦)에 있고, 굴포천을 대교천(大橋川)으로 부른다.”고 하였다.

부평도호부가 있던 계산동으로 가기 위한 한다리가 만들어지면서 부평으로 가는 통로가 열리게 되었을 것이다.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1911]에는 대교[한다리]와 관련된 지명이 여러 곳에 보인다. 군내면 하동(下洞)의 대교평(大橋坪)[한다리들]과 대교포(大橋浦)[한다리개], 동면(東面) 용종리(龍宗里)와 병방리(兵房里) 및 박촌리(朴村里)의 대교평, 상오정면 오정리의 한다리들 등이 그것이다. 이들 지역은 현재 인천광역시 계양구(桂陽區) 계산동(桂山洞)·용종동(龍宗洞)·병방동(兵房洞)·박촌동(朴村洞)과 부천시 오정동 일대이다. 이를 통해 대교가 큰 상징성을 가지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

『조선지지자료』에는 대교의 기록은 없고 주변의 넓은 들판인 한다리들[大橋坪]이 여러 곳에 기록되어 있다. 이로 미루어 이때는 이미 대교는 무너져 없어지고 들[坪]의 이름으로만 남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명칭 유래]

‘대교’를 우리말로는 ‘한다리’라고 부른다. 굴포천을 한다리천 또는 대교천이라 하였다. 한은 ‘크다, 많다’의 뜻으로 큰다리라는 의미이다. 주변의 벌판을 한다리들이라 하였다. 1925년 부평수리조합이 생기면서 이곳에 사람들이 많이 살기 시작하였고, 사람들은 옛날 한다리가 있던 곳이라 하여 동네 이름을 ‘한다리’라 불렀다.

[제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 및 『청구도(靑邱圖)』 등 조선시대의 지도 자료에는 한다리가 ‘대교’로 표기되어 있다. 여타 조선시대의 지리 자료에는 한다리를 석교리(石橋里), 즉 돌다리라고 표기해 놓고 있다. 우리말에서 보통 ‘한’의 뜻은 ‘크고 넓다’라는 뜻이다. 이 다리를 한다리라고 한 것은 놓여진 다리가 커서일 것이다. 한자로 ‘대교(大橋)’라고 한 것도 크다는 뜻을 살린 것이다. 기록으로 남아 있지는 않으나 다리의 규모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변천]

1925년 부평수리조합이 생기면서 한다리가 있던 곳에 10여 채의 집이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마을이 형성되고 대장3리가 되어 한다리1반, 한다리2반, 한다리3반으로 나뉘어 40가구 가까이 살았다. 1972년 홍수 때 대다수의 가옥이 파괴되었기 때문에 1973년 이주를 하였다. 부천에서 가장 서북쪽에 있는 마을이 대장으로 큰말, 섬말, 세집매마을, 한다리마을 이렇게 네 개의 마을로 이루어져 있었다. 자연 마을로는 법정동인 대장동 지역이지만 행정동은 오정동에 속하였다. 오정동 굴포천 상류 지역으로 개울 건너 서쪽으로는 인천광역시이며 동쪽은 부천시 대장동이 된다. 하지만 한다리마을은 1995년 굴포하수종말처리장, 1997년 부천시 폐기물종합처리시설이 들어서면서 작동 이주 단지로 옮겨 가 마을이 역사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부천시 폐기물종합처리시설은 1997년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2000년 9월에 본격 가동되었다.

[현황]

중동대로에서 김포 쪽으로 가다 보면 오정큰길와 교차하고 대장1교 다리를 건너 공영주차장삼거리에서 한다리길과 만난다. 계속 북쪽으로 가면 박촌교삼거리를 지나는데, 길 오른쪽으로는 농사를 짓는 평야가 펼쳐져 있고 그 끝에서 부천시 폐기물종합처리시설을 볼 수 있다. 부천시 폐기물종합처리시설 건너편으로는 화원 단지[일명 벌말]가 형성되어 있다. 현재도 굴포천의 상류로 물이 흐르는데, 부천과 인천을 연결하던 한다리의 역할을 중동대로에서 계양나들목으로 이어진 박촌교가 대신하고 있다.

대장동 신도시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머지않아 들판은 사라지고 아파트 단지로 변할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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