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시 작동에 있는 조선 전기의 문신 민종원의 묘.

[개설]

민종원(閔宗元)은 본관은 여흥(驪興)이고, 성종의 부마 여천위(驪川尉) 민자방(閔子芳)의 아버지이며, 자헌대부 공조판서(資憲大夫工曹判書)에 증직되었다.

[형태]

민종원 묘는 부인 경주김씨(慶州金氏) 묘와 쌍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묘향은 북서-남동 방향이며, 묘 앞에는 묘비·혼유석·상석·향로석·장명등·무인석·망주석 등이 있다. 묘비는 비좌규수형(碑座奎首形)으로 규모는 높이 90.5㎝, 너비 46㎝, 두께 19.5㎝이다. 비좌에는 복련을 새겼고 안상은 없다.

상석의 규모는 가로 119㎝, 세로 75㎝, 두께 20㎝이다. 장명등의 규모는 가로 78㎝, 세로 78㎝, 높이 120㎝이며, 대좌 부분이 결실되어 있다. 무인석은 무장하고 장검을 두 손으로 짚고 있는 형상이다. 망주석은 봉분과 무인석 사이에 1쌍이 세워져 있으며, 꽃봉오리 모양이 남아 있고 주신부(柱身部)는 팔각으로 만들어졌다.

[의의와 평가]

민종원 묘에서 발견된 무인석은 부천 지역의 여러 석물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특별한 석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