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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골의 봄」(윤봉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601998
영어의미역 The Spring of Boksagol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기도 부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유영자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희곡
작가 윤봉구
창작연도/발표연도 2003년 3월연표보기

[정의]

2003년에 윤봉구가 창작한 희곡.

[개설]

윤봉구는 희곡 작가로 극단 믈뫼의 연출가이다. 「복사골의 봄」은 2003년 극단 믈뫼의 100회 정기 공연을 기념하며 무대에 올리기 위해 쓴 희곡이다. 이는 부천에 프로 연극이 들어온 지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윤봉구는 2003년 11월에 수주 변영로의 일대기 「꿈엔들 뵐까하여」를 창작하여 무대에 올리기도 하였다.

[구성]

총 9장으로 장철현을 주축으로 한 13명과 그외에 다수의 인물이 등장한다. 시간적 배경은 2001년 5월 어느 날부터 2003년 5월 어느 날까지이다. 무대는 그린벨트 내 오래된 재래식 구옥으로, 가옥 뒤에 재개발 지역임을 암시하는 장치가 있다. 사건이 전개되기 시작하는 제1장은 장철현의 생일 전야, 제2장 생일 새벽, 제3장 생일 아침, 제4장 생일 저녁, 제5장 생일 심야, 제6장 생일 다음날 새벽, 제8장 오해, 제9장 화해로 막이 내린다.

[내용]

70대 장철현이 재개발 구역에서 땅 1,000평과 거기 딸린 집을 지키며 자녀들과의 갈등을 그린 희곡이다. 2001년 현재 연탄을 때며 사는 장철현은 외국인 노동자와 나이트클럽 호스티스 여인들, 일당 노동자들에게 세를 주고, 자신들 부부는 도배를 하며 산다. 세입자 중 김대식은 고아원 출신으로 건달이었으나 다른 세입자 김칠복의 권유로 건달 생활을 청산하고 성실하게 살려고 한다. 장철현의 아들들은 땅을 팔아 자신들에게 나누어 주기를 바라지만, 장철현이 연탄 가스 중독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 그리고 변호사가 나타나 뜻밖의 소식을 전한다. 김대식의 운명이 바뀌는 것이다.

[특징]

한 부천 토박이가 땅을 지키려 안간힘을 썼으나 재개발 혜택도 받지 못한 채 세상을 뜬다. 외국인 노동자, 술집에 나가는 여인들,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따뜻한 인간미를 보인 장철현을 통해 수도권 지역의 부천이 안고 있는 문제와 변두리 인물들의 힘겨운 삶, 나아가 이 땅의 어두운 역사의 일면까지 조명하며 현대 우리 사회의 갈등을 고발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연극은 소멸 예술이라고도 한다. 일단 연극이 끝나면 흔적도 없다. 무대 위의 형상들이 연극을 감상한 관객들의 마음 안에만 각인되어 있을 뿐이다. 다행히도 대본은 영구 보존이 가능하다. 연극을 감상한 관객들에게 직접적인 영향도 줄 수 있다. 이런 문학 장르를 통해 파괴되어 가는 인간성 회복의 길을 제시했다. 따뜻한 인간미와 전통의 보존 방법이 그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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