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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600754
한자 -素砂大同山神祭
영어의미역 Witsosa Villalge Mountain Spirit Memorial Ceremony
이칭/별칭 윗소새 산치성제,윗소사 대동산지성재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
집필자 한명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마을제사
의례시기/일시 홀수년도 음력 10월 초사흗날
의례장소 도당산|연흥사

[정의]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윗소사 대동산신제는 윗소사[현 소사본 1동·2동·3동]를 중심으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던 공동의 마을 제의이다. 윗소사는 부천의 기층 지역으로, 수령 800년을 자랑하는 쌍 느티나무 고목이 있었으나 현재는 한 그루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세종병원 입구 맞은편에는 1천 년이 넘는 은행나무가 마을의 역사를 대변하고 있다. 부천 지역에서 행해졌던 산신제는 윗소사 대동산신제 외에도 역곡1동 벌응절리 산치성제, 역곡2동 춘덕산신제 등이 있다.

[연원 및 변천]

윗소사 대동산신제는 본래 현대약품 정문 옆인 옛 마을 입구에 수호의 상징인 장승을 세우고 나서 지냈다고 한다. 소사동 지역 주민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고 공동 우물청소를 통하여 가가호호 액막이 전통을 살려왔다.

[절차]

윗소사 대동산신제를 진행하기에 앞서 주민들은 나흘 전부터 대동 회의를 열어 산신제를 주재하는 ‘앉은 당주’ 한 명과 진행을 도와 줄 ‘선 당주’ 두 명을 뽑고 진행 절차를 의논한다. 당주를 결정하는 과정은 매우 엄격하다. 2년 동안 집안은 물론 친척까지도 상을 당하지 않았어야 하며, 생기복덕이 넘치고 집안에 우환이 없는 장가든 남자로 선정한다. 산신제 당일까지 선 당주는 의관을 제대로 갖추고 앉은 당주 댁에서 함께 기거하며 행동을 삼가야 한다. 의복 역시 짚신에 버선, 한복에 두루마기, 상투에 갓을 쓰고 출입했다.

산신제 사흘 전에 제사에 올릴 ‘조라술’을 담는다. 쌀과 누룩으로 담근 조라술은 그날 밤 당주 세 명이 부정을 방지하기 위하여 청사초롱을 밝혀 야음을 틈타 도당산에 있는 도당할머니 나무(소나무, 상징적으로 도당나무라 부름) 밑에 정성들여 묻고, 그 위에 볏짚으로 용수(추자)를 만들어 덮어씌운다. 산치성제를 기준해 앞 3일과 뒤 3일, 6일 동안 매일 당주 3명이 이 조라술을 찾아가 치성을 드린다.

산신제 이틀 전 마을 뒷산인 도당산에서 신목(神木)으로 선택된 소나무 두 그루를 잘라 장승(북방천하대장군·남방지하여장군)을 만들어 합방을 시킨다. 장승 제작과 동시에 마을 주민의 식수로 사용하는 3개의 대동 공동우물(현재는 소사본1동 182-8에 소재하고 있는 우물만 남아 있다)을 청소한 후 뚜껑을 덮어 놓는데, 산치성제가 끝날 때까지 제사에 쓸 떡과 음식을 만드는 것 외엔 아무도 사용할 수 없으며, 마을 사람들은 제사를 지낸 다음 날부터 사용할 수 있다.

산신제 하루 전에 선 당주 두 명이 집집마다 방문해 가을걷이한 곡식을 추렴하여 산신제에 쓸 제수를 준비한다. 산신제 당일 아침 일찍 합방해 놓은 장승을 동네 입구, 곧 소사본1동 동사무소 맞은편(남방지하여장군)과 봉배산 부근(북방천하대장군)에 세운다. 산신제날 저녁 술시(戌時)를 기해 제수를 차려 치성을 드리고 집집마다 추수고사떡을 하기도 한다. 제삿날에는 마을 입구와 끝에 마을을 수호하는 장승을 두 곳에 세우면서부터 본 치성제가 시작된다.

제례 절차를 보면, 먼저 3당주가 산치성제 장소로 올라가기 전 앉은 당주 집에서 열두 방향에 떡을 놓고 마을 평온을 기원하는 ‘안반고사’를 지낸다. 이어서 ‘시제’라고 하여 당주 3명이 재단에 산치성제의 시작을 알리는 절을 두 번 한 다음 입담 좋은 촌로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잡귀가 물러가도록 초혼을 읽는 ‘부정풀이’를 한다.

도당할머니 나무 밑에 묻어 놓은 조라술은 당주 3명이 청사초롱을 밝히면서 꺼내와 제단에 정중히 모셔 논다. 이어서 ‘장승고사’라고 하여 제사에 참석한 사람 중에서 제수용품을 별도로 마련해 장승이 있는 곳에 가서 잔을 올린 후 두 번 절을 한다. ‘우물고사’라고 하여, 또 다른 참석자가 제수용품을 마련해 안동네에 있는 대동우물에 가서 잔을 올리고 두 번 절을 한다.

이윽고 3당주가 조라술을 걸러 잔을 올리고 일제히 두 번 절을 한다. 초헌은 앉은 당주가 올리고 이어 축관으로 뽑힌 고령자가 축문을 낭독한다. 이때 3당주는 무릎을 꿇고 앉는다. 이어 당주 1명이 두 번째 잔을 올리고, 나머지 또 한 사람의 선 당주가 세 번째 잔을 올린다. 마지막은 첨잔이라 하여, 술잔에 술을 가득 채워 3당주가 일제히 두 번 절을 하고 나서 제례를 마친다.

[축문]

신께 불제를 드립니다. 바다와 산을 동함은 신령님의 뜻한 바며, 좋게 들으시옵소서. 재앙의 한을 돕고 도와 거역한 많은 사람을 구제하소서. 가히 분별하시되 거짓으로 아들놈 제삿날이라 잔꾀를 이용한다던가, 보살이 아닌 사람을 사찰로 오게 하며, 웃음의 말로 합장하여 받들겠다던가, 신주 같이 편히 모신다는 이런 말은 다른 말로 들림이오니, 신에 재앙만 있을 뿐입니다. 엄숙히 삼가 신께 원합니다. 이로써 술잔을 공손히 드리고 공경해 고합니다. 흠향하소서.

[현황]

윗소사 대동산신제는 원래 홀수로 맞이하는 해의 음력 10월 3일, 마을 뒷산에서 지내오다 현재는 연흥사 옆에 제단을 마련해 산신제를 올리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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