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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됫박」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600821
영어의미역 The Gourd Bowl retaked
이칭/별칭 「딸년은 도둑년」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부천시 중동
집필자 김상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유래담
주요 등장인물 시어머니|며느리|시누이|개와 고양이
모티프 유형 됫박의 훔침|됫박의 회수

[정의]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서 됫박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1988년 부천시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부천시사』에 실려 있다. 부천시 중동에 현지조사를 나가 주민 김순덕[여, 56]과 인터뷰하여 채록하였다.

[내용]

옛날에 어떤 시어머니가 죽으면서 며느리에게 유언으로, 자기가 죽거든 쌀 됫박을 감추라고 하면서 눈을 감았다. 그런데 시집간 딸이 문밖에서 이것을 엿듣고 광으로 먼저 가서 됫박을 훔쳐가지고 강 건너 자기네 집으로 가버렸다. 이렇게 되자 됫박을 가져간 딸네는 재산이 불기 시작하고 아들네는 재산이 기울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며느리의 꿈에 시어머니가 나타나 어찌하여 그 쌀 됫박을 시누이에게 빼앗겼느냐고 하면서 집에서 키우는 개와 고양이를 풀어놓으라고 하였다.

며느리가 시어머니가 일러준 묘책대로 개와 고양이를 풀어놓으니, 개가 고양이를 등에 업고 강을 건너가 빼앗겼던 쌀 됫박을 도로 찾아왔다. 다음날 시누이가 와서 왜 쌀 됫박을 훔쳐갔느냐고 오히려 따졌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이렇게 다시 됫박을 되찾자 시누이네는 재산이 기울고 아들네는 다시 부자가 되었다. ‘딸년은 도둑년’이라는 말은 이런 얘기에서 유래한 듯하다.

[모티프 분석]

「다시 찾은 됫박」의 주요 모티프는 신기한 됫박의 훔침과 됫박의 회수이다. 시누이는 탐욕스런 행동으로 잠시 부유함을 누렸으나 하늘의 징계를 의미하는 시어머니의 묘책으로 딸의 재산은 기울 수밖에 없었다. 이는 현세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욕심 때문에 못된 짓을 하지 말라는 경고이기도 하다. 「다시 찾은 됫박」은 주보형(呪寶形) 민담으로 “딸년은 도둑년”이라는 말의 유래담이다. 이와 같은 뜻을 지닌 속담으로 “딸은 산적 도적이라 하네”가 있다. 또한 이는 주인의 구슬을 되찾아 오는 「개와 고양이」이야기와 유사한 모티프를 지니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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