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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뱀과 서당소년」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600830
한자 -書堂少年
영어의미역 Flower Snake and boy of Village Schools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부천시 중동
집필자 김상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보은담
주요 등장인물 소년|꽃뱀
모티프 유형 꽃뱀을 도와준 소년|소년의 은혜를 갚은 꽃뱀

[정의]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서 꽃뱀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부천시 중동에 사는 김순덕[여, 56]이 구연한 것을 채록하여 『부천시사』(1988), 『재미있는 부천 이야기』(1999)에 수록하였다.

[내용]

옛날 한 소년이 서당에서 글을 배우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날이 몹시 더워 소년은 조그만 도랑에서 목욕을 하였다. 몸을 다 씻고 신을 신으려 하는데, 신 속에 꽃뱀 한 마리가 들어가 있었다. 소년은 깜짝 놀랐으나 뱀은 소년을 물지 않고 그냥 가 버렸다. 그 다음 날도 소년은 집으로 돌아오는 중에 목욕을 했는데 어제의 꽃뱀이 그 자리에 있었다. 그 다음 날도, 또 그 다음 날도 매일같이 꽃뱀은 그 자리에서 소년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은 점심시간에 꽃뱀 생각이 나서 도시락을 가지고 물가로 갔다. 과연 그날도 뱀은 그 자리에 있었다. 소년이 밥 한 숟가락을 내미니 뱀은 날름 받아먹었다. 그렇게 하기를 수십 일, 점심때만 되면 도시락을 들고 밖으로 나가는 소년을 이상히 여긴 서당 선생은 다음 날 아이의 뒤를 몰래 밟았다. 그리고 꽃뱀한테 밥을 먹이는 소년을 보게 되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꽃뱀은 어른 뱀이 되었고, 소년도 과거 치를 나이가 되었다. 꽃뱀은 과거 시험을 걱정하는 소년에게 “과거를 볼 때에 나를 토막토막 내어 괴나리봇짐에 담아 등에 메고 가장 뒤에 서서 과거를 보시오.”라고 하였다. 뱀의 말대로 하니 과연 소년 앞에서 과거를 보던 사람들은 모두 불합격이 되었다. 드디어 소년 차례가 되어 임금 앞에 섰는데, 갑자기 봇짐 속에 있던 토막 난 꽃뱀이 기어 나와 끊어진 몸을 스스로 붙여 임금을 잡아먹고는 다시 아무도 모르게 임금의 옷을 토해 놓았다. 소년은 얼른 임금의 옷을 입어 뱀의 은혜로 왕이 되어 행복하게 살았다.

[모티프 분석]

「꽃뱀과 서당소년」의 주요 모티프는 ‘꽃뱀을 도와준 소년’과 ‘소년에게 은혜를 갚은 꽃뱀’이다. 소년이 꽃뱀에게 먹을 양식을 주니 꽃뱀이 이를 고맙게 여겨 후일 소년이 왕이 되게끔 은혜를 갚았다는 이야기이다. 뱀과 연관된 동물보은담으로, 우리나라 전국에 걸쳐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 대표적인 동물 설화이다. 「꽃뱀과 서당소년」과 같은 동물보은담 유형의 민담인 「용이 되려다 못된 이무기」가 부천시 일원에 전승되고 있다. 그 밖에 보은담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착한 부부와 스님」이 전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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