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시 역곡동에서 서울특별시 구로구 온수동으로 넘어가는 고개.

[개설]

덕쟁이고개, 덕정현(德亭峴), 덕재이고개 등으로도 불린다.

[명칭 유래]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1911]에는 부평군 옥산면 벌응절리에 있는 고개로 독정현(篤亭峴)이 있고, 부평군 수탄면 온수동에도 독정현[독졍고ᄀᆞㅣ]이 기록되어 있다. 독을 굽는 가마가 고개 아래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라는 지명 유래가 있다. 실제로 광복 전까지도 이 고개 아래에 독을 굽는 가마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는 독쟁이고개의 독을 옹기로 보아 땅 이름의 유래를 해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하나는 독정현을 도타운 인정[독정(篤亭)]이 많은 정자가 있는 고개라는 한자 그대로 해석하고, 오류동 역참이 바로 지척이어서 쉬어 갈 수 있는 은혜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오류동에 역참이 있었다는 기록이 없어 전해지는 이야기로 보인다.

독쟁이고개는 ‘덕고개’가 음운이 변한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큰 덕(德) 자는 크다라는 의미의 우리말을 한자로 옮긴 것이다. 그러니까 큰고개가 한자로 덕고개[德峴]→덕쟁이고개[덕정현]→독쟁이고개[독정현]로 변한 것으로 보는 견해이다.

[자연환경]

부천시 역곡동에서 서울특별시 구로구 항동으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예전에 고개 아래에 가마가 있었다고 하며, 정자나 역참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전해 온다.

[현황]

독쟁이고개는 부천시 역곡동에서 구로구 항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서울시와 경기도의 경계에 있어 이를 나타내는 무지개형 구조물과 경계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또한 서울과 경기도를 나누는 독쟁이고개에는 독립운동가이자 부천을 빛낸 인물로 선정된 유일한이 우리나라 공업 발전을 위해 세운 유한공업고등학교와 유한대학교가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