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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신밟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601536
한자 地神-
영어의미역 Land God Treading Festival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놀이/놀이
지역 경기도 부천시
집필자 양경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노는시기 정월대보름

[정의]

경기도 부천 지역에서 정월대보름에 행하는 민속놀이.

[개설]

지신밟기는 땅을 다스리는 신령(神靈)을 달래고 만액(萬厄)을 누르는 밟기 행사이다. 1970년대 새마을운동 이전에는 현재 중동·춘의동·원미동·고강동·원종동·괴안동 등 마을 단위로 정월대보름을 전후하여 행해졌다. 대장동(大壯洞)에서는 보름 안에 「고사반」이라 하여 1년에 한 번 지신밟기를 하였다. 「고사반」은 풍물패들이 풍물만 했으며, 주로 부잣집에서 하였는데 이 때 음식, 쌀, 돈 등이 나왔다.

[연원]

예전에는 풍물잡이를 앞세우고 긴 행렬을 지어 먼저 마을 앞 당산나무를 돌고 나서 집집마다 찾아가 대청·부엌·우물·장독·광·화장실 등을 차례로 밟으며 지신풀이를 하였다. 그 집안을 편안하게 하고 축복을 불러주기 위한 미풍양속이었다. 지신밟기는 시대와 지역에 따라 제물(祭物)·사설(辭說)·행사 대상 등이 조금씩 달라졌다. 전에는 주로 정월대보름에 많이 했지만 지금은 때없이 한다. 중요 행사 전에 지신밟기를 하기도 하고, 개업 집에 가서도 지신밟기를 한다.

[놀이도구 및 장소]

꽹과리·장고·징·북 등을 치면서 그때그때 정해진 행사장에서 지신밝기를 한다.

[현황]

지신밟기는 보통 정월대보름날에 많이 한다. 1990년 말 역곡동에 있었던 역곡사랑청년회에서는 해마다 정월 대보름날 역곡동 북부시장이나 원미동 종합시장에서 시장을 돌면서 지신밟기 행사를 했다. 시장 가게 앞에 고사상을 차려 놓고 고깔을 쓴 풍물패가 신명나게 풍물을 치며, 상쇠잡이는 액막이 지신풀이 사설을 목소리 좋게 늘어놓는다.

「상점지신(商店地神) 풀이」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눌리자 눌리자 상점지신을 눌리자/ 이 집 물건 모을 때 어떻게 모았소/ 아기자기 모은 물건 보기 좋고 탐스럽다// 이 집 상점 물건이 사방 떨쳐지네/ 손님 많이 모이소서/ 손님 많이 모이소서/ 암만암만 팔려도 외상없이 팔려주소// 모진 악담 막아주고 관재구설도 막아주자/ 이 집이라 대주양반 동서남북 다녀도/ 재수 대통하게 하여 주소/ 재수 대통하게 하여 주소// 상점지신 눌리고/ 만복(萬福)은 이리로 하여 주소.”

이렇게 액막이 사설을 하면 상점주인은 고사머리에 일정량의 돈을 꽂아놓고 고사 술잔을 올리며 절을 한다. 지신풀이는 그때마다 내용이 조금씩 다르나 땅 속의 잡귀를 밟고 만복을 부르는 상쇠잡이의 사설은 대동소이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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