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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산 나의 애인」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601959
한자 遠美山-愛人
영어의미역 My Lover Wonmisa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기도 부천시 원미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구자룡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작가 유경환
창작연도/발표연도 1997년 7월 1일연표보기

[정의]

1997년 유경환이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원미산의 아름다움을 소재로 하여 지은 시.

[구성]

5연 15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사람들은 내 시를 읽고

역곡 원미산 약수터엘 찾아온다

그러나 가슴 깊은 유방 없으며

비단 바람도 없고

맑은물도 거짓이라 불평한다

그들 눈엔 골짝의 굴곡 안보이며

그들 뺨엔 숨소리 안 닿으리

겨울에도 눈부신 영혼들의 숨소리

나무 사이 숨어서 말하는

별도…

작은 웅덩이에 산가슴 묻고

새벽마다 발씻고 눕는 알몸의 숲

밤하늘 어루만지는 손에

은빛가루 묻어나는 걸

알지 못하고 손을 뒤집는다

[의의와 평가]

시인에게는 시인만의 독특한 시각이 있어 그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 것이 시인에게는 보일 수도 있고 대부부의 사람들에게는 똑바로 보이는 것이 시인에게는 비뚤어지게 보일 수도 있다. 시인에게는 나무도 영혼이 될 수 있고 별도 전등이 될 수 있으며 산도 사람처럼 애인이 될 수 있다. 「원미산 나의 애인」이라는 시의 제목은 마치 진짜 애인 이름 세자를 부르듯이 다정하게 느껴진다.

독자들은 시인의 시에 감명 받아 부천시 역곡동의 원미산 약수터를 찾아오지만 시인이 읊조렸던 ‘가슴깊은 유방’이나 ‘비단 바람 맑은 물’을 찾지 못해 시인이 거짓말을 했다고 불평을 쏟아낸다. 그러나 시인의 눈에는 보이는 것이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골짝의 굴곡이며 숨소리도, 나무사이 숨어서 말하는 별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을 수도 있다. 밤하늘 어루만지는 손에 은빛가루 묻어나는 걸 알지 못하는 손이 오늘도 펜을 굴려가며 사랑하는 시 한 편을 힘겹게 탄생시킨다. 그 힘겨움을 모르고 어떻게 그 특별한 눈을 이해할 수 있겠는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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