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김철기가 경기도 부천시에 속한 지역들의 옛 지명을 소재로 하여 지은 시. 7연 32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사읍이 갓 부천시가 되던 신출내기 지명만큼 수줍음의 새신부로 입성하여 복숭아밭 중턱 땅 고르고 다져 튼 둥지에 성주산 산비탈을 타고 철은 바뀌고 바뀌고, 꽃향 속에 새소리 문전까지 넘나들던 전원도시 안쪽 깊은구지 태생도 파랗게 눈시린 딸 아들 생가를 불밝혀 흥겨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