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시 계수동에 있는 조선 중기의 인물 한오규의 묘.

[개설]

한오규(韓五奎)의 본관은 청주(淸州)이고, 자는 문서(文瑞)이다. 아버지는 한혜(韓橞)이고, 어머니는 밀양변씨(密陽卞氏)이며, 부인은 한양조씨(漢陽趙氏)이다. 후에 승정원좌승지(承政院左承旨)에 추증되었다.

[위치]

부천과 시흥의 경계 지점인 할미산의 지산들 중 함박산 남쪽면 청주한씨 묘역에 위치한다.

[형태]

묘는 부인 한양조씨와의 합장묘이다. 묘비의 전문은 남인(南人)의 영수인 허목(許穆)이 찬(撰)한 전자체로 새겨져 있고, 측면과 뒷면에도 음각되어 있지만, 뒷면은 크게 훼손되어 글씨 판독이 어렵다. 묘비의 규모는 비신의 높이 99㎝, 너비 49㎝, 두께 23㎝이며, 비좌는 가로 95㎝, 세로 60㎝, 높이 16㎝이다.

[현황]

봉분은 흙이 중간중간 노출되어 있고, 가운데 부분은 주저앉아 있다. 토사 유실로 상석과 비좌 부분이 일부 덮여 있다.

[의의와 평가]

비교적 소박하게 조성된 묘역이나 허목의 글씨가 전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