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대구 출신의 학자.

[가계]

전극민(全克敏)[1660~1711]의 본관은 옥천(沃川)이고, 자는 경숙(敬叔), 호는 행포(杏圃)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전해(全海)이고, 할아버지는 전시헌(全時憲)이다. 아버지는 참봉(參奉) 전유장(全有章)이고, 어머니는 조중화(趙重和)의 딸 한양조씨(漢陽趙氏)이다. 부인은 달성서씨(達城徐氏)이고, 전극태(全克泰)·전극초(全克初)·전극념(全克念)·전극화(全克和)가 형이다. 다섯 형제가 모두 학문으로 이름이 높았다.

[활동 사항]

전극민은 1660년(현종 1) 달성(達城) 행정리(杏亭里)[현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행정리]에서 태어났다. 달성 수성리(壽城里)[현 대구광역시 수성구 만촌동]에 거주하며 여덟 살 때부터 큰형 전극태에게 글을 배웠다. 열다섯 살 때 형들을 따라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의 남간정사(南澗精舍)에 들어가 수학하였다. 전극민은 관찰사의 추천으로 장릉참봉(莊陵參奉)에 제수되었는데, 곧 사퇴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며 벼슬에 뜻을 두지 않았다. 1711년(숙종 37) 사망하였다.

[학문과 저술]

전극민의 문집인 『행포유고(杏圃遺稿)』가 다섯 형제의 문집을 모아서 엮은 책 『연방집(聯芳集)』 속에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