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미암면 미암리에서 발원하여 춘동리를 거쳐 호포리에서 영암호에 유입하는 지방 2급 하천.

[명칭 유래]

춘동천(春洞川)은 강이 흐르는 영암군 미암면 춘동리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춘동리(春洞里)는 1789년 『호구 총수(戶口總數)』[조선 시대에 전국의 호수(戶數)와 인구수를 기록한 책]에 기록된 곤일시면(昆一始面) 삼춘동(三春洞)에서 유래하였고, 1912년 『구한국 지방 행정 구역 명칭 일람(舊韓國 地方行政區域 名稱一覽)』에서 춘동리가 보인다.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에 의해 춘동리, 옹점리(甕店里), 산수리(山水里)가 합하여 춘동리가 되었다.

[자연 환경]

춘동천은 미암면 채지리 잿등 남서쪽 호산골과 내지 마을 월출골에서 발원하여 남쪽으로 흘러 월진계골에 이른다. 북서쪽 들넘어골 물을 합류하면서 1933년 축조한 춘동 저수지의 서쪽 방죽으로 들어간다. 선황산[182m] 서쪽 춘동리 왼재골과 잡곡재골 물도 한봉매[48m]를 바라보면서 춘동 저수지의 동쪽 방죽으로 유입한다. 춘동 저수지 중앙에 위치한 수문을 타고 내린 물은 과거 감조 하천(感潮河川)[강어귀 또는 하천의 하류에서 밀물과 썰물의 영향을 받아 강물의 염분, 수위, 속도 따위가 주기적으로 변화하는 하천]이었던 남쪽 간척지들을 관개하며, 1990년대 형성된 영암호의 간척 농지와 유로를 따라 흐르다가 동쪽 남산천을 합류하여 영암호로 유입한다.

[현황]

영암군 미암면 미암리 941번지에서 미암면 호포리 영암호까지의 유로 연장은 5.49㎞, 하로 연장은 3.75㎞이며, 유역 면적은 9.50㎢이다. 영산강 서해권 수계의 제1 지류이다.

춘동 저수지 북쪽 미암면 채지리 산 203번지 해주 최씨 문중 선산에 1992년 전라남도 문화재 자료 제189호로 지정된 영암 채지리 매향비(靈岩採芝里埋香碑)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