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덕군 출신의 시조 시인.

[개설]

임영창(林泳暢)[1917~2001]은 시조 시인이자, 언론인·교육자로 호는 일묵(一默)·한가람, 필명은 임삼(林三)이다. 경상남도 창원시에 편입된 마산을 중심으로 문단 활동을 하였기 때문에 노산(鷺山) 이은상(李殷相)[1903~1982] 이후 마산을 대표하는 시조 시인의 한 사람으로 평가를 받는다. 임영창의 작품은 불교적 선시(禪詩)의 영향이 두드러져서 모더니즘적 경향으로 분류된다. 임영창의 작품에서 드러난 이미지에서 유머·시니크함이 형이상학적으로 표현되어서 모더니즘적이라는 해석도 있다.

[활동 사항]

임영창은 경상북도 영덕군 지품면 원전동에서 태어났다. 건국대학교 정치과를 졸업하고 해군사관학교, 효성여자대학교, 한국항공대학, 마산대학 등에서 강의를 하였다. 『대구일보』·『영남일보』 논설위원, 『마산일보』·『한국경제일보』 주필, 『거사불교(居士佛敎)』 주간, 『불교문화』 발행인, 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全國文化團體總聯合會) 함안지부장[1951], 한국문인협회 마산지부장[1965] · 성남시지부장[1981], 현대시조시인협회장[1985] 등을 역임하였다. 한국불교문인협회를 창립하여 16년간[1985~2001] 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술 및 작품]

시조 「일편단심」[『종교시보(宗敎時報)』, 1933], 「흰눈앞에서」[1934], 「어머니 등」[『조선중앙일보』, 1934]을 발표하며 등단하였다. 저서로는 시집 『연륜』, 『세월따라 인(因)따라』, 『오후의 시』, 『한 70 살다 보니』, 『삼보송(三寶頌)』, 『나』, 『벙어리』, 『뻐꾸기』 등이 있다. 불교 선집으로 『문장(文章)의 초원을 거닐며』[1986], 『룸비니의 꽃향기』[1986], 『사파여로(娑婆旅路)』[1986] 등이 있다. 1989년 성남예술대상을 수상하였다.

[상훈과 추모]

성남시문화상과 성남예술대상을 수상하였다. 2012년 마산문학관 뜰에 시조 「가을과 삶의 장」을 새긴 시비가 건립되었다. 2001년 간행된 『영덕문학』 31집에 임영창에 대한 추모시와 유작이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