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덕군 출신의 시인.

[개설]

박남훈(朴南薰)[1932~1993]은 기업 활동을 하면서 틈틈이 동인지 시인으로 활동하였다. 박남훈은 「동해」 연작과 「겨울 포구」, 「고향바다」, 「녹슨 닻」, 「오십천」 등과 같이 고향 영덕의 바다에 대한 진한 향수를 시로 드러내었다.

[활동 사항]

박남훈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중퇴하고, 고향 영덕에서 유류업·철공업을 경영하였다. 하지만 사업 실패로 서울로 올라가 다시 기업인으로 활동하면서, 삼성교통 사장, 우성산업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기도 하였다.

1957년 동인지에 「야성(野城)」을 발표하면서 문학인으로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후 『맥』과 『전쟁문예』의 동인, 동인지 『월영(月永)』의 주간, 계간 『시와 의식』 편집장, 『서세루』 동인으로 활동하였다. 또한 한국문인협회, 현대시인협회 회원을 지냈으며, 1990년에는 종합문예지 『문학세계』를 창간하였다. 1991년에는 시 전문지 『시세계』를 창간하고, 출판사 ‘시세계’를 경영하였다.

[저술 및 작품]

만년에 시집 『동해바다』[1992]와 『불면의 시』[1993]를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