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5012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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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모내기 소리,모노래,모심기 소리,이앙가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영덕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권미숙 |
채록 시기/일시 | 1972년 - 「정자소리」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오촌리에 거주하는 권만수와 권오성의 이야기를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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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02년 - 「정자소리」 영덕군지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영덕군지』에 수록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09년 - 「정자소리」 영덕문화원에서 간행한 『창수면지』에 수록 |
채록지 | 「정자소리」 채록지 -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오촌리 |
채록지 | 「정자소리」 채록지 - 경상북도 영덕군 |
성격 | 민요 |
기능 구분 | 노동요 |
형식 구분 | 앞소리와 뒷소리의 선후창 형식 |
가창자/시연자 | 권만수|권오성 |
[정의]
경상북도 영덕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모찌기, 모심기, 김매기를 할 때 부르는 노래.
[개설]
모심기를 하면서 부르는 소리는 지역에 따라 '모노래', '모정자', '등지', '등개' 등의 이름으로 지방마다 조금씩 다르다. 경상남도와 대구광역시 이남 지역에서는 '정자소리'라고 부른다. 「정자소리」는 앞소리와 뒷소리의 선후창 형식이다.
[채록/수집 상황]
1972년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오촌리에서 권만수와 권오성의 소리를 채록하였고, 2002년 영덕군지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영덕군지』와 2009년 영덕문화원에서 간행한 『창수면지』에 수록되었다.
[구성 및 형식]
경상북도 영덕군의 「정자소리」는 대체로 네 마디가 기본을 이루고, 내용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첫 번째 부분의 1~2줄은 영덕군의 방언으로 노래하였다. 두 번째 부분에는 상주 모내기 노래가 섞여 있으며, 세 번째 부분 마지막에서 "문경새재 버들 숲에 이리 흔들 저리 흔들 자고 왔네"라는 가사에서는 영덕군과는 멀리 떨어져 있는 문경새재 버들 숲을 이야기하고 있다.
[내용]
대키세[네다섯 개씩] 대키세 주먹 모를 데키세[앞소리]/ 열류세[조금씩] 열류세 사실 모를[두세 개씩] 열류세[뒷소리]/ 이 논뱀에 모를 심어 가지가 벌어도 장해로다[앞]/ 부모님 산소 등에 솔을 심어 장해로다[뒷]/ 멈아[머슴아] 멈아 점심 멈아 점심 참이 늦어오네[앞]/ 찹쌀 닷말 맵쌀 닷말 씻다 보니 늦어오네[뒷]/ 방석 좋고 물 좋은데 상추 씻는 저 큰 아가[앞]/ 겉에 겉잎을 제쳐놓고 속에 속잎을 나를 주어[뒷]/ 여보 당신 날 언제 봤다고[앞]/ 겉에 겉잎을 제쳐놓고 속에 속 잎을 달란 말이[뒷]/ 만첩산중 무푸래 나무는 찬이슬 맞고 후어졌네[앞]/ 책상 밑에 앉은 선비 붓대 잡고 후어졌네[뒷]
상주 함창 공굴못에 연밤 따는 저 큰 아가[앞]/ 연밤 줄밤 다 따나마 원순엘랑 꺾지 마라[뒷]/ 서울 갔던 과거 선비 우리 선비 안 오던가[앞]/ 오기사 오데마는 칠성판에 놓여오데[뒷]/ 서울이라 유다락에 금께닭이 알을 놓네[앞]/ 그알 저알 나를 주면 금년 과제[과거] 내가 함세[뒷]/ 머리도 길고 키 큰 처녀 줄뽕 낭게[나무에] 걸[걸터]앉았네[앞]/ 줄봉 닷뽕 내따[내가 따서] 줌세 백년언약 날과 맺세[뒷]
해도 지고 저문 날에 어떤 행상[상여] 길 떠나노[앞]/ 이태백이 본처 죽은 이별 행상 길떠나네[뒷]/ 저녁을 먹고 썩 나서니 주천당 너머 술내 나네[앞]/ 팔모 깎은 유리잔에 나비 한 쌍이 권주하네[뒷]/ 방실방실 웃는 임을 못다보고 해다지네[앞]/ 오늘날로 못다 보면 내일 날로 다시 보지[뒷]/ 새야 새야 원앙새야 니 어디 니 어디 자고 왔나[앞]/ 문경새재 버들숲에 이리 흔들 저리 흔들 자고 왔네[뒷]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벼농사를 지으려면 반드시 모를 심어야 한다. 모를 심으려면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므로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모를 심게 된다. 모를 심을 때는 노동의 힘듦을 위로하고 일손을 맞추기 위해 노래를 부르는데, 이때 부르는 노래가 바로 「정자소리」이다.
[현황]
벼농사에 기계가 도입되면서, 이제는 들판에서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모를 심으면서 노래를 부르는 광경을 보기가 힘들어졌다.
[의의와 평가]
경상북도 영덕군의 「정자소리」는 다른 지역의 모내기 노래와 달리 반복되는 후렴구가 없다. 그리고 노래에서 영덕군의 방언이 사용되고 있어서 영덕군의 언어를 조금이라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