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경기도 부천 지역을 다스렸던 지방관. 수령은 군수와 현감을 합한 말이라고도 하고, 수는 ‘수토양민(守土養民)’, 영은 ‘명령을 받들어 시행한다’는 뜻이라고도 해석한다. 속칭 원님이라고도 한다. 수령은 한 지역의 행정·사법·재정을 총괄하며 군정(軍政)도 겸하여 관장한다. 이 때문에 군주를 대신하여 통치하는 자, 목민관(牧民官) 등으로 불리며 역대로 그 역할이 중...
고려 후기 안남도호부사를 역임한 문신. 이실충(李實忠)은 1169년(의종 23) 안남도호부사를 역임하고, 후에 좌시중을 지냈다. 안남도호부사로 재임할 때 전 안남도호부사 허홍재(許洪材)가 세운 척서정(滌署亭) 축대 위에 정자 한 칸을 세우고 초가지붕을 덮어 ‘초정(草亭)’이라 했다. 『부평군읍지(富平郡邑誌)』고적조에 이규보가 초정에 대해 기록한 내용이 있다....
고려 전기 안남도호부사를 역임한 문신. 허홍재는 1134년(인종 12) 5월 참지정사 임원애(任元敱)가 주관한 과거에서 장원으로 급제하였다. 의종 초 좌정언으로 왕의 자문에 응하였으며, 1164년에 좌승선으로 동지공거가 되어 과거를 주관하였다. 같은 해 안남도호부사가 되었으며, 이듬해 안남도호부 청사를 오리울[船串]에서 옛 부천 지역인 계산동 중구봉 밑으로 이전하고, 온수골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