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영[1941~1994]이 경기도 부천시 역곡동을 소재로 하여 지은 시. 서울에서 한 정거장 경인가도 역곡에 삽니다 옛적엔 복숭아 따던 소사 복숭아씨보다 많이 꽂힌 십자가가 하늘을 가릅니다 서울에서 그 번화한 청량리에서 이사할 때 보석보다 소중히 감춰둔 일기장에도 ×월 ×일 흐림 소사 과수원에서 하루를 보내다 기억도 희미한 경자는 삼남매의 어머니가 되어 미아리 근처에서 산다던데...
부천시에서 활동한 시인. 이우영은 1963년에 중앙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1981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80년 『현대시학』에 「눈이 내리는 날엔」 외 3편의 시로 추천을 받아 문단에 데뷔하였다. 한국체육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한국문인협회 부천지부의 일원으로 후학 지도에 힘썼다. 시집으로 『대합실에서 만난 사람들』, 『하나를 위한 서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