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후기 부천 지역에 설치된 지방 행정구역. 부천 지역이 중앙정부에 정치적으로 종속되어 행정지배를 받기 시작한 것은 고려시대부터였다. 940년(태조 23) 지방의 명호를 고칠 때 수주(樹州)로 개명된 후 995년(성종 14) 지방관이 처음으로 부임한 부천 지역은 정치적·군사적 중요도에 따라 안남도호부·계양도호부·길주목·부평부 등 읍호의 승강이 반복되었다. 계양도호부 시기에 인천의...
고려 후기 경기도 부천 지역에 설치된 지방 행정구역. 몽고(蒙古)의 침입 후인 1308년(충렬왕 34) 충렬왕은 경기도 부천 지역이 포함된 계양도호부(桂陽都護府)를 길주목(吉州牧)으로, 즉 부(府)에서 목(牧)으로 승격시켰다. 충렬왕은 원종의 큰아들로 원(元)에 볼모로 갔다가 돌아온 후 왕위에 오른 인물이다. 볼모 시절 매사냥을 배웠던 충렬왕은 즉위하자 응방(鷹坊)을 설치하였고,...
장순용을 시조로 하고 장몽기를 입향조로 하는 경기도 부천시의 세거 성씨. 덕수장씨는 원나라 필도치(문에 관한 사무를 주관하던 몽고의 관직명)를 지낸 장경(長卿)의 아들 장순용을 시조로 한다. 『고려사(高麗史)』, 『덕수장씨대동보』 등에 의하면 장순용은 본래 아랍계 사람이었다. 제국공주[원나라 세조 쿠빌라이의 딸, 고려 충렬왕비]를 따라 고려에 귀화하여 첨의부참리금자광록대부문하찬성사...
고려 후기 부천 지역 출신의 문신. 본관은 수주(樹州). 초명은 습경(襲卿). 처가가 왕실의 서족이고, 아들은 손세정(孫世貞)이다. 손변은 과거에 급제한 뒤 천안부판관(天安府判官)으로 나아갔다가 치적이 드러나 공역서승(供驛署丞)에 특진되었다. 1226년(고종 13) 금나라의 우가하가 몽고군으로 변장하고 의주·정주(靜州) 지방에 침입해 오자, 예부원외랑(禮部員外郞)·서북면병마판관(西...
고려 후기 부천 지역에서 활동한 문신. 송국첨의 본관은 진천(鎭川)이며, 과거에 급제하여 직사관(直史館)이 되었다. 1226년(고종 13) 금나라의 장수 우가하(于哥下)가 침입하자 감찰어사(監察御史)로 우군장(右軍將)이 되어, 김희제(金希磾)·손습경(孫襲卿)과 함께 보기(步騎) 1만여 명을 거느리고 출전하여 우가하를 물리치고 개선하였다. 정언을 거쳐 판비서성사(判秘書省事)가 된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