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후기 경기도 부천 지역에 설치된 지방 행정구역. 몽고(蒙古)의 침입 후인 1308년(충렬왕 34) 충렬왕은 경기도 부천 지역이 포함된 계양도호부(桂陽都護府)를 길주목(吉州牧)으로, 즉 부(府)에서 목(牧)으로 승격시켰다. 충렬왕은 원종의 큰아들로 원(元)에 볼모로 갔다가 돌아온 후 왕위에 오른 인물이다. 볼모 시절 매사냥을 배웠던 충렬왕은 즉위하자 응방(鷹坊)을 설치하였고,...
고려 후기 부천의 옛 이름. 안남(安南)은 계양산의 다른 이름인 안남산(安南山)에서 유래되었다. 안남은 고구려 때 주부토(主夫吐), 통일신라시대에 장제(長堤), 고려 전기 때 수주(樹州)에 이어 네 번째로 쓰인 부평의 행정 지명이다. 1150년(의종 4) 왕은 수주를 폐하고 안남도호부(安南都護府)를 설치하였다. 안남은 지금의 인천광역시 계양구 목상동과 서구 시천동, 그리고 장모루...
신라 말기에서 고려 초기에 경기도 부천에 근거하면서 사회 변동을 주도적으로 이끈 지방 세력. 통일신라 말기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서 중앙 정부의 통제력이 약화되자 지방에서는 호족이라는 새로운 사회 세력이 독자적 세력으로 대두하였다. 호족은 지방으로 낙향한 귀족 세력, 지방의 토착 세력인 촌주, 지방의 군사 세력 등으로 스스로 장군(將軍)이나 성주(城主)를 자처하면서 지방 사회를 통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