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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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전역에서 가을 음력 10월에 추수를 마치고 집안이나 마을이 잘되기를 바라며 지낸 고사. 부천의 각 집안에서는 음력 10월달에 추수한 햇곡식으로 시루떡을 빚어 고사를 지냈다. 가을고사 때는 팥시루를 쪘는데 제석에 올릴 흰떡은 시루 위에다 종이를 깔고 조금만 쪘다. 시루를 쪄서 맨 처음 성주에 올리고 시루 위의 흰 떡은 걷어서 제석에 가져다 올렸다. 그 떡을 갈라서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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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전역에서 행해졌던 음력 5월 5일 창포에 머리를 감고 그네뛰기와 씨름을 하던 세시풍속. 부천에선 단오날에 여성들이 창포를 삶은 물에 머리를 감고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머릿결을 보기 좋게 손질하는 날이었다. 벌응절리의 용문내, 고리울의 고리울내, 소새의 큰내, 구지말의 구지내, 여월의 베르내 천변에는 자생하는 창포가 많았다. 부천의 여인들은 이들 창포를 캐서 머릿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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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전역에서 행해졌던 음력 11월에 집안의 액을 몰아내는 동지팥죽을 쑤어 먹는 민속 명절. 동지는 일년 12달을 24절기로 나누어 스물두 번째 절기이다. 일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오정, 시우물, 멧마루, 고리울, 강상골, 여월, 까치울, 성골, 조마루, 겉저리, 도당, 장말, 먹적골, 산우물, 솔안말, 서촌말, 산골, 양안말, 진말, 깊은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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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이라는 지명은 1914년 일제에 의해 지어졌기 때문에 부천을 본관으로 하는 성씨는 유일하게 부천임씨가 있을 뿐이다. 다만 현재 부천과 가까운 곳인 부평엔 왕건을 도와 고려를 세우는 데 일등공신이 된 이희목의 부평이씨가 있고, 희귀성인 부평 사씨(舍氏)가 있다. 조선시대까지 부천이 부평으로 불렸기 때문에 부천을 본관으로 하는 성씨에 부평이씨와 부평 사씨(舍氏)를 포함시킬 수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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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작동에 있는 골짜기. 삼막골은 『조선지지자료』에 삼막곡(三幕谷)으로 표기되어 있다. 우리 말로는 삼말골·삼막골 두 가지로 불리고 있었다고 표기되어 있다. 한자로 표기하면서 삼말골은 포기하고 삼막골만 선택해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삼말골을 어원적으로 풀이하면 삼(三)의 고대어가 시(枾)이고 말은 마(馬)를 뜻한다. 삼정(三井)의 고대어가 시우물에서 찾아질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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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에서 집이 이사한 날 향나무로 만든 소코뚜레를 문 앞에 걸어놓거나 안방에 걸어놓은 풍습. 예전 부천은 주로 농사를 지어온 농촌이었기에 소는 농사일을 하는데 무엇보다 소중했다. 소가 없으면 사람의 힘으로 일을 해야 했는데 일이 더디기 마련이었다. 그래서 소 한 마리를 키우는 것이 자식 키우는 일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겼다. 그런 소를 잘 길들여서 쟁기질을 하거나 마차를 끌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