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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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도훈이 원종동의 옛 이름인 멧마루를 소재로 하여 지은 시. 멧마루는 산등성이에 위치한 마을이란 뜻이다. 23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천 멧마루 끝 그 긴 고리를 따라가 보라. 거기 담장 사이로 도둑고양이 새끼들이 오돌오돌 떨고 예수 못 박힌 그 판목만큼이나 기구한 일상을 보듬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떻게 겨울을 녹이는지 얼마나 서로 몸 부벼대야 껑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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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여월동에 있는 골짜기. 『조선지지자료』에 가마골[釜谷]은 나오지 않고 가마골들[釜坪]만 표기되어 있다. 가마골은 가마가 있던 곳이 아니다. 가마는 금·감·검·곰·가막·감악·거물·금마·검암·고음·고모 등과 같이 ‘크다·위대하다·으뜸이다·신성하다’의 뜻으로 쓰였다. 그러므로 가마골의 어원은 감골에서 찾을 수 있다. 감골이란 크고 신성한 골짜기를 말한다. 가마골은 능미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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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여월동에 있던 들. ‘가마골들’은 『조선지지자료』에 ‘부평(釜坪)’으로 되어 있다. ‘부(釜)’란 ‘가마’를 가리키며, ‘가마’는 ‘족장’을 가리킨다. 삼한시대의 ‘족장’은 천신제나 지신제를 지내는 신성한 존재였다. 그러므로 ‘가마’는 ‘크다·위대하다·으뜸이다·신성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가마골들’은 ‘크고 신성한 골짜기(가마골)’에 들판의 ‘들’이 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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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도당동에 있는 골짜기. 조선지지자료에는 개롱지가 없고, 도당리에 속하는 개롱산이 있다. 도당리에 속하는 절골, 중주군골로 되어 있다. 이곳을 주민들은 대부분 개롱지로 부르고 있다. 개롱지는 길옹지가 변한 이름이다. 길옹지란 길게 파여 있는 골짜기를 말한다. 개롱골이라고 하지 않은 것은 개롱지가 다른 골짜기처럼 깊게 파여 있지 않고 평평하게 이루어진 데서 비롯된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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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춘의동에 있던 자연 마을. 겉저리에서 ‘겉’의 어원은 ‘갗’이다. 갗이 겉으로 변한 것으로, 가장자리를 뜻한다. 곧 겉저리는 중동 벌판을 내다보는 춘지봉이 있는 춘의산 끝자락에 자리 잡고 있음을 알려준다. ‘저리’는 들이 있는 곳이라는 뜻의 ‘들이’가 변한 말이다. 곧 겉저리는 ‘중동 벌판을 내다보는 산 끝자락에 있는 들’이라는 뜻으로 갗들이가 갗덜이, 갗더리로 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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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여월동에 있던 얕은 등성이. 고래당이 있던 구렁목고개[여울에서 당아래마을로 가는 고갯길]가 울창한 산림 지역이어서 대낮에도 늑대가 출몰했다고 한다. 그래서 고래당을 고려장에서 나온 말로 보는 경우도 있다. 봉골과 여월동 안동네에서 작은 고개를 넘어 김포국제공항으로 통하는 국도에 있는 원미동과 여진동 경계까지의 밋밋한 원미산의 얕은 등성이를 고래당이라고 한다. 고래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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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여월동에서 춘의동 당아래마을로 넘어가는 고개.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에는 구룡항현(九龍項峴)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여월리에 포함되어 있으며 그 해설로는 구룡목고개, 즉 아홉 마리 마리 용의 모가지처럼 구불구불하게 생긴 고개라고 되어 있다. 그러나 구룡목고개가 아니라 구렁목고개의 변형으로 보기도 한다. 구렁은 구렁텅이에서 온 말로 구렁목고개는 수렁처럼 나무숲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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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오정동에 있는 산. ‘김마루’에서 ‘마루’는 멧마루처럼 낮은 산을 가리킨다. ‘김’은 ‘긴’이 그 어원이다. 긴마루가 김마루로 바뀐 것이다. 그러므로 산등성이가 길게 뻗은 마루라는 뜻이다. 이는 긴마루를 김마루로 발음한 것을 그대로 김마루로 적은 경우이다. 눈물을 눔물이라고 발음하는 데, 눈물로 적지 않고 눔물로 적은 것과 같다. 김마루는 오정에서 멧마루로 가는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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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내동에 있던 들. 『조선지지자료』에 도당리에 속하는 녹교지들이란 지명이 나온다. 녹교는 한자로 ‘돌모양 녹(碌)’자, ‘다리 교(橋)’자로 돌다리를 뜻한다. 녹교지들 내촌 부근의 들을 상아재들이라고도 하였다. 상아재의 어원은 앗재로, ‘’은 쌀의 고어이고, ‘앗’은 밭의 고어이다. 즉 ‘밭에서 나는 쌀이 많은 재’라는 뜻으로, 앗재가 살앗재→상앗재를 거쳐 상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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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전역에서 행해졌던 음력 11월에 집안의 액을 몰아내는 동지팥죽을 쑤어 먹는 민속 명절. 동지는 일년 12달을 24절기로 나누어 스물두 번째 절기이다. 일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오정, 시우물, 멧마루, 고리울, 강상골, 여월, 까치울, 성골, 조마루, 겉저리, 도당, 장말, 먹적골, 산우물, 솔안말, 서촌말, 산골, 양안말, 진말, 깊은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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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원종1동 안동네 도당우물에서 1880년대부터 매년 음력 3월 1일과 7월 1일에 거행되는 마을 공동축제. 원종동은 일명 먼마루라고도 불리는데, 마을이 위치한 야트막한 야산을 멀리서 보았을 때 마루처럼 보인다고 해서 유래한 이름이다. 마을이 위치한 곳이 산의 등성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멧마루’가 ‘먼마루’로 변한 것이다. 도당이란 말은 마을 사람이 함께 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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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원종동에 있던 자연 마을. 멧마루의 멧은 산을 뜻하는 ‘메’와 같은 뜻의 말이다. 마루는 신라시대에 왕이 높은 곳에서 나라를 다스렸다는 데서 나온 말로 으뜸, 높은, 또는 등성이를 뜻한다. 그러므로 원종동인 멧마루는 산등성이에 위치하고 있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물가에 접해 있는 ‘으뜸언덕마을’로 풀이할 수 있다. 부천시로 승격되기 전에는 부천군 오정면 원종리 지역이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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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원종동 부천오정초등학교내에 있는 은행나무. 멧마루 은행나무는 행정적으로 원종동에 속하지만 부천오정초등학교 체육관 곁에 자리를 잡고 있다. 멧마루 은행나무 바로 앞에 부평경찰서 오정주재소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멧마루 은행나무는 높이 15m, 둘레 2.5m이다. 나무의 수령은 200여년으로 추정된다. 여월 은행나무가 위로 쭉 뻗었다면, 멧마루 은행나무는 보통 성인의 키 높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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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고강동에 있는 산. ‘명산(明山)’에서 ‘명(明)’은 ‘’의 훈차이며, ‘산’은 ‘뫼’의 훈차이다. 천신제를 지낸 산을 보통 ‘명(明)·광(光)’이라는 단어로 훈차한 것으로 보아 아마도 천신제를 지낸 산이라고 하여 명산이라고 한 듯 싶다. 봉배산과 그 뜻이 같다. 명산은 서해 조수가 밀려오는 포구 마을 위에 있는 산이다. 꼭대기에서 나지막하게 내려오게 되면 중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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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에서 사용하는 특유한 단어·어휘나 언어적 현상. 언어학에서 방언은 한 언어가 외적인 변화와 내적인 변화에 의하여 지역적, 계층적으로 분화된 언어를 총칭하는 말이다. 전자를 지역방언, 후자를 사회방언 또는 계층방언이라고 하는데, 흔히 좁은 의미로 방언이라고 할 경우에는 지역방언을 가리킨다. 부천의 방언은 중부방언으로 경기도·충청북도·충청남도·강원도·황해도 대부분 지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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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춘의동 멀미산 칠일약수터에서 발원하여 성곡동, 원종동, 오정동으로 흘러드는 하천. 『조선지지자료』에는 하오정면 여월리에 속하는 별인천으로 별인내로 표기되어 있다. 베르네의 명칭은 베르네·비린내·비리내 등으로 불린다. 내[川]는 하천을 의미하고, 별·베리·비린·비리는 어원적으로 벼랑을 의미한다. 원래, 벼랑·낭떠러지를 베락·벼락·별·벼루·비루·베리·비리 등으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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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원종동에 있는 산. 봉(鳳)은 봉황을 지칭하며, ‘안(鞍)’은 ‘구르·기르·고르’로 바다나 하천의 고대어형이다. 따라서 봉안산은 봉황이 사는 산이 서해 조수와 접해 있는 의미로 풀이된다. 까치울의 봉배산에서 살던 봉이 날아와 봉천이골에서 물을 마시고 봉안산에서 휴식을 취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봉배산의 봉(鳳), 봉천이골의 봉(鳳), 봉안산의 봉(鳳)이 삼각형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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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이라는 지명은 1914년 일제에 의해 지어졌기 때문에 부천을 본관으로 하는 성씨는 유일하게 부천임씨가 있을 뿐이다. 다만 현재 부천과 가까운 곳인 부평엔 왕건을 도와 고려를 세우는 데 일등공신이 된 이희목의 부평이씨가 있고, 희귀성인 부평 사씨(舍氏)가 있다. 조선시대까지 부천이 부평으로 불렸기 때문에 부천을 본관으로 하는 성씨에 부평이씨와 부평 사씨(舍氏)를 포함시킬 수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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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 지역에 분포하는 주변 평지보다 높이 솟아 있는 지형. 부천의 산맥은 부천과 시흥의 경계에 있는 소래산 지맥으로 인천의 주안산, 부평의 계양산, 김포의 가현산, 통진의 문수산으로 이어진다. 소래산은 양지산으로 연결되어 성주산[200m], 할미산[153.2m], 원미산[123.8m], 춘의산[106m], 봉배산[86m] 등 부천 남부 및 동부 권역의 산지로 이어진다. 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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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에서 집이 이사한 날 향나무로 만든 소코뚜레를 문 앞에 걸어놓거나 안방에 걸어놓은 풍습. 예전 부천은 주로 농사를 지어온 농촌이었기에 소는 농사일을 하는데 무엇보다 소중했다. 소가 없으면 사람의 힘으로 일을 해야 했는데 일이 더디기 마련이었다. 그래서 소 한 마리를 키우는 것이 자식 키우는 일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겼다. 그런 소를 잘 길들여서 쟁기질을 하거나 마차를 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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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여월동 아미산(蛾眉山) 동남쪽, 도당산 동북쪽에 있는 골짜기. 도당동 쪽의 개롱지에서 절고개를 넘어 여월로 넘어가는 곳 안쪽에 깊숙이 있는 골짜기라는 뜻에서 유래된 말이다. 안골 동북쪽에 위치한 산을 아미산(蛾眉山)이라고 하고, 안골 서남쪽에 위치한 산을 춘의산, 도당산, 매봉재, 개롱지산이라고 한다. 안골은 아미산(蛾眉山), 도당산에서 제일 골짜기가 길고 깊어서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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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부들도 고개 숙인 당아래고개 춘의동을 넘어가는 고개에는 마을의 나이만큼 수령이 오랜 한 그루의 늙은 나무가 서 있었다. 마을사람들은 이를 당나무라고 불렀다. 서낭당 대신에 서 있는 나무라서 당나무라고 부른 이 나무는 오래전에 자람을 멈추어 버렸지만 이 당나무 터는 마을의 모든 대소사를 논하기 위하여 다듬어진 자리이며, 마을의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든 이들에게 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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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원종동에 있던 들 용은 해신(海神)의 용이다. 해신은 용궁신·해룡신·미륵신으로 신앙의 대상이 되었다. 미륵은 미르에서 나온 말로 용을 미르라고 한다. 미르는 땅이름에 별로 쓰이지 않고 직접 용이라는 말이 쓰였다. 미르는 고려 후기 이후에 사어가 되고 대신 미리의 형태로 남아 있기도 하다. 용은 땅이름에서는 크다는 말로 쓰인다. 구리는 굴로 골짜기를 의미해서 용구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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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에 속하는 행정동. 원종동은 춘의동 당 아래에서 내려다볼 때 ‘멀리 둥그렇게 산마루’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이다. 멧마루라고도 부르는데, 멧은 산을 뜻하는 메와 같은 말이다. 마루는 신라 때 높은 곳에서 나라를 다스렸다는 데서 유래한 말로 으뜸, 높은, 또는 등성이를 뜻한다. 그러므로 멧마루는 ‘산등성이에 위치하고 있는 마을’을 의미한다. 조선 시대에는 하오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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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에 속하는 행정동. 원종동은 춘의동 당 아래에서 내려다볼 때 ‘멀리 둥그렇게 산마루’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이다. 멧마루라고도 부르는데, 멧은 산을 뜻하는 메와 같은 말이다. 마루는 신라 때 높은 곳에서 나라를 다스렸다는 데서 유래한 말로 으뜸, 높은, 또는 등성이를 뜻한다. 그러므로 멧마루는 ‘산등성이에 위치하고 있는 마을’을 의미한다. 조선 시대에는 하오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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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 지역에서 육지 표면의 자연 수계를 따라 물이 흘러 형성된 물길과 계류. 하천은 산에서 시작된 자연 하천이 주를 이루지만 현재 도시 개발로 인해 없어진 내를 다시 인공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하(河)는 큰 강, 천(川)은 작은 강을 뜻하고, 우리나라에서는 큰 강을 강(江), 작은 강을 천(川) 또는 수(水)로 나타내고 있으나 오늘날에는 혼용하는 경우가 많다. 지표면에 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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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오정초등학교에서 서울특별시 강서구 오쇠동 쪽으로 넘어가는 고개. 고개를 헐떡거리면서 오른다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나 그 원형은 활터고개이다. 오정초등학교 근방에서 활을 쏘았다는 이야기도 있어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활터고개의 어원은 솔터고개인데, 이는 까치울 활터고개처럼 이곳에 솟대가 세워져 있었음을 말해 준다. 솟대는 큰 나무를 세우고 방울을 달아 놓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