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 지역에서 녹두를 갈아서 파 등을 넣고 만든 전. 일반적으로 녹두파전은 물에 불려 간 녹두에 고사리·숙주 등 야채와 돼지고기, 김치 등을 넣고 기름에 둥글게 지져낸 음식이다. 돼지비계를 올려 크고 푸짐하게 구웠던 평안도 지방의 녹두지짐이 제일 유명하다. 경기도 부천 지역은 고사리나 숙주, 김치 대신 쪽파나 부추를 올렸고, 주로 쇠고기를 사용했다고 한다. 일반적인 음식이라...
경기도 부천시에서 민물고기인 어린 잡어를 고추장을 풀고 양념해 끓이면서 수제비나 국수를 넣어 먹는 향토음식 여름철 작동 베르네 하천 등에서 남자들이 천렵 하여 잡은 작은 민물고기를 고추장을 풀고 국수나 수제비를 넣어서 끓여 먹던 음식이다. 한강 하류에 위치한 부천은 동부와 남부에는 200m안팎의 산이 형성된 낮고 완만한 지형이며 북서부로는 여러 개의 하천이 흘렀다. 하천이나 못에서...
경기도 부천 지역에서 채 썬 무와 쌀을 함께 지은 밥에 양념장을 비벼 먹는 향토 음식. 부천 지역은 예부터 밭농사를 많이 지었던 곳으로 특히 가을에는 밭에 무를 많이 재배해 김장김치 외에도 썩거나 얼지 않게 보관해 놓고 겨울 내내 먹었다. 그 중에서 많이 해먹은 것이 무밥으로 무밥은 무와 함께 들어가는 것이 기호에 따라 달랐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전후해 쌀이 부족했던 시절...
경기도 부천시에서 음력 6~7월에 밀가루·호박·파 등을 반죽하여 부쳐 먹은 전. 음력 유월 보름날인 유두는 신라 때부터 유래한 명절의 하나이다. 이날은 나쁜 일을 떨쳐 버리기 위하여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는 풍속이 있었다. 근래까지 수단(水團)·수교위 같은 음식물을 만들어 먹으며 농사가 잘되기를 기원하면서 용신제를 지내기도 하였다. 칠월 칠석에는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
경기도 부천 지역에서 수수와 콩을 가루로 내어 시루에 찐 떡. 일명 수수도가니 또는 수수벙거지라고도 하며 곡식 중 제일 먼저 여무는 햇수수를 이용하여 만들며 풋콩과 어우러져 구수한 맛이 나는 별미 떡이다. 수수 반죽과 콩이 어우러지는 과정이 단순화되어 특별히 손이 가지 않고도 쉽게 해 먹을 수 있어 예로부터 바쁜 농사철에 많이 만들어 먹었던 서민 생활과 잘 어울리는 떡이다. 경기도...
경기도 부천 지역에서 많이 나는 콩나물을 이용한 향토음식. 세계에서 콩나물을 먹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콩나물무침, 콩나물국 등 콩나물을 다양하게 이용한다. 또 아귀찜이나 미더덕찜 같은 매운 해물 음식에 아귀나 미더덕보다 더 많이 들어가 맛을 내는 것도 콩나물이다. 일본에도 콩나물을 먹는 지방이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이 전파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전에는...
경기도 부천 지역에서 밀가루나 수수가루 등의 잡곡 가루에 늙은 호박과 팥을 넣어 쑨 죽. 풀떼기는 죽의 일종이나 죽보다는 걸쭉한 편이었다. 쌀이 귀한 시절 쌀 대용으로 주식 또는 새참으로 많이 만들어 먹었던 음식이다. 끓을 때 풀떡풀떡 끓어 넘친다고 하여 풀떼기라는 이름이 붙었다고도 하며, 풀처럼 쑨 죽이라고 하여 풀떼기라 했다고도 한다. 늙은 호박의 껍데기를 벗겨 솥에다 푹 익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