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음식물을 조리하여 판매하는 가게.

[개설]

천안시는 행정 구역상 크게 서북구와 동남구로 나뉜다. 서북구에는 성환읍·입장면·직산읍·성거읍·부성동·백석동·성정동·쌍용동이 있고, 동남구에는 신안동·일봉동·원성동·중앙동·신방동·청룡동·목천읍·북면·병천면·동면·풍세면·성남면·수신면·광덕면이 있다.

예로부터 장터 음식이 발달한 지역은 병천면·성환읍·목천읍 등 읍면의 소재지를 들 수 있다. 이 중에서 병천과 성환은 순댓국밥으로 유명하다. 오래전부터 음식 특화 거리가 조성되어 각지에서 찾는 이들이 많다.

터미널과 역 등지에는 호두과자 가게가 눈에 띈다. 광덕면 일대에서 생산되는 국산 호두와 팥을 섞어서 만든 호두과자는 천안의 명물이 되었다. 오늘날 천안의 호두과자는 역과 터미널 등지에서 가장 인기 좋은 주전부리로 알려져 있다.

[현황]

서북구의 법정동인 쌍용동·백석동·두정동 일대는 터미널·기차역 등 교통의 중심지로 오래전에 거대한 상권이 조성되었다. 식사와 술을 판매하는 일반 음식점은 1980년대 이후에 급속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2012년 통계를 기준으로 서북구에는 4,190여 개, 동남구에는 470여 개의 업소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어 두 지역을 비교해 볼 때에 역과 터미널이 있는 서북구를 중심으로 음식점이 밀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에서는 2006년도부터 차별화된 천안의 향토 음식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그 노력의 결실로 보리쌀 고추장, 빠금장, 새뱅이지짐, 천안 설렁탕, 도토리묵국, 어죽, 고추소박이, 장아찌, 버섯잡채, 수육·보쌈, 조기찜, 콩물 칼국수, 호두무침, 홍어무침[간재미무침], 빠금장찌개와 같이 특색 있는 향토 음식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