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청도군 각북면 금천리에서 발원하여 청도읍 유호리에서 밀양강으로 유입하는 하천.

[명칭 유래]

『오산지(鰲山志)』에 의하면, 청도라는 명칭은 ‘산과 시내가 맑고 아름다우며 큰 길이 사방으로 통한다(山川靑麗, 大道四通).’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한국 지명 총람』에는 요길천(要吉川)·송읍천(松邑川)이라고도 부른다고 기록되어 있고, 『오산지』에는 이서면 서원리 앞을 흐르는 강, 즉 청도천이 자천(紫川)으로 기록되어 있다.

[자연 환경]

낙동강권역 수계에 속하며, 낙동강∼밀양강∼청도천에 이르는 유수 계통의 제2 지류로, 청도의 산서 지역을 흐르는 대표적인 하천이다. 경상북도 청도군 각북면 금천리의 산지에서 발원하는 청도천은 남으로 흐르면서 비슬산의 동쪽 사면에서 발원한 오산천과 덕촌리에서 합류하고, 풍각면 화산리에서 발원한 풍각천, 남산 서쪽 사면에서 발원한 부곡천과 송서리 일대에서 합류하여 동으로 흐른다.

장방형의 청도 분지 중앙부를 관류하여 동으로 흐르고 화양읍 토평리에서 상원산 동쪽 사면에서 발원한 대곡천과 합류하고 청도읍 송읍리에서 안산 남서 사면에서 발원한 다로천과 합류하여 곡류하면서 남으로 흐르고 청도읍 내호리[또는 유호리]에서 밀양강으로 유입한다. 청도천의 대표적인 지류 하천은 오산천, 풍각천, 부곡천, 대곡천, 다로천이다. 하천 연장은 38.97㎞이고, 유로 연장은 41㎞이며, 유역 면적은 336.98㎢이다.

청도천 유역 일대의 지질은 대부분 중생대 백악기에 관입된 주산 안산암질암류의 안산암질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지역적으로 조금씩 다른 지질이 나타난다. 청도천의 발원지이자 오산천과 합류하는 각북면 일대에는 불국사 관입암류인 화강 반암류가 분포하며 600m 내외의 산지를 이룬다. 지류인 풍각천이 흐르는 풍각면에는 부분적으로 석영 반암이 분포하고 이서면과 화양읍 일대에는 신라통을 부정합으로 덮고 있는 자양산층이 분포한다.

각남면 일대에는 함각력 안산암이 분포하고, 산동 지역이 1,000m 내외의 높은 산지를 이루는 반면에 산서 지역은 전반적으로 600m 내외의 산지를 이루고 평지가 발달하였다. 청도천 양안과 지류의 합류 지점에는 제4기에 퇴적된 충적층이 넓은 범람원을 발달하여 청도군 지역의 대표적인 충적 평야인 풍각면의 송서들, 이서면의 하건지들, 화양읍의 유등들을 형성하였다.

[현황]

청도천 유로를 따라 지방도 902호선, 국도 20호선, 국도 25호선이 지나고 청도읍 일대에는 경부선과 중앙 고속 도로가 남북 방향으로 지나간다.

하천 부지는 과수원으로 개간되어 청도의 특산품인 감과 복숭아를 중심으로 한 과수 농업이 발달하였다. 중류인 남산리에 남강 서원이 위치하고, 하류인 이서면 대전리에는 천연기념물 제301호인 청도 대전리 은행나무가 있고, 봉기리에는 통일 신라 때 석탑인 청도 봉기리 삼층 석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