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15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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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淸道歌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태호 |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청도 팔경을 예찬한 노래.
[개설]
「청도가」는 일제 강점기부터 광복 이후까지 부른 청도 지역의 노래이다. 곡조는 이수일과 심순애의 이야기로 잘 알려진 『장한몽』의 노랫가락을 차용하여 불렀다고 전한다. 청도의 자연환경과 청도 팔경에 대해서 노래하였다.
[구성]
「청도가」는 6절로 구성되어 있으며, 청도의 지형적 특색, 인심, 위치, 청도 팔경을 각 절로 나누어 노래하였다. 1절에서는 청도의 지형적 특색과 역사적 특색을 노래하였으며, 2절에서는 청도의 인문 지리적 위치와 풍속을 노래하였다. 3절에서는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청도 군민의 기상을 노래하였으며, 4절은 청도 팔경 중 하나인 남산 중턱에 있는 낙대폭포(落臺瀑布)와 화양읍 유등리에 있는 유호연화(柳湖蓮花)를 노래하였다. 5절은 청도 팔경인 운문사에서 울리는 새벽 종소리와 새벽 경치인 운문효종(雲門曉鐘)과 자계 서원 앞 청도천에 비친 보름달인 자계제월(紫溪霽月)을 노래하였으며, 마지막 6절은 청도 팔경인 가랑비가 내리는 저녁에 폐성지에서 바라보는 용각산의 풍경인 용각모우(龍角暮雨)와 유천에서 은어를 잡을 때 밤하늘에 횃불을 돌리는 풍경인 유천어화(楡川漁火)를 노래하였다.
[내용]
[1절] 산명하고 수려한 우리 청도군/ 천년 여전 이서국 고도로서/ 남북은 육십 리요, 동서 백오십 리/ 중첩한 산맥으로 외로이 있네
[2절] 동부는 경주 화산, 남은 밀양이요/ 서로는 달성 창녕, 북은 경산이라/ 토수청담(土水淸淡)하고 가거빈(家居貧) 종중(宗中)에도/ 즉시 즉시 물산이 풍부하도다
[3절] 중천에 솟아 있는 저 화악산/ 천고에 종출인 자 몇몇이며/ 구곡으로 흘러오는 산동 냇물은/ 주야불침(晝夜不沈) 용집(湧潗)하는 기상일세
[4절] 백년일편 걸려 있는 약수 폭포는/ 비루직하(沸淚直下) 삼천 척이 아닌가/ 추월추풍 그윽한 연못 경치야/ 군자정에 올라서서 나도 사랑하세
[5절] 구름 속에 젖어 있는 운문사에서/ 새벽 종소리로 잠을 깨운다/ 자계에 달이 들고 물 맑아오니/ 여비여야 탁영 선생 높아서라
[6절] 청천에 삭줄인지 고향 산맥은/ 뉘엿뉘엿 음산(陰山)에 수장(水藏) 거치면/ 용각산에 구름 걷고 절로 비 개니/ 범범주유 유천어화 장관이로다
[의의와 평가]
청도 지역의 다양한 특색을 노래하는 「청도가」는 『장한몽』의 노랫가락에 맞춰 불렀다고 전한다. 채록 당시 청도 서예원의 조용일에게 가사만 받았다. 일제 강점기부터 불러 온 「청도가」의 전승이 완전히 끊어지기 전에 정확한 곡조와 가사를 채록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