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청도군 각남면 예리리에 있는 농기구 박물관.

[개설]

청도 농기구 박물관은 청도 지역을 비롯한 농촌에 사라지는 농기구를 보존하고 이를 학생들의 교육 자료로 활용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현재 각남 초등학교 교정 입구 좌측 별도 전시 공간에서 운영되고 있다.

[건립 경위]

청도 농기구 박물관은 사라져가고 있는 우리의 농기구를 보존하고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알리는 산교육의 장을 마련하는 한편, 농기구를 영구히 보존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건물은 어린 학생들이 교육의 장, 놀이의 장, 집념의 장으로서 자연스럽게 인식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변천]

1993년 2월 농기구 박물관을 설계하여 각남 초등학교 교정에 건립하기로 하였다. 1993년 5월 박물관 공사를 착공하여 1993년 10월 완공하였다. 1993년 10월 ‘청도 농기구 박물관’으로 박물관 명칭을 확정하고 전시물 수집과 기증자로부터 수거하였다. 전시물을 분류하고 고증과 검증을 거쳐 1993년 11월 17일 청도 농기구 박물관을 개관하였다. 1994년 빼어난 건물로 한국 건축가 협회장상을 수상하였다.

[구성]

청도 농기구 박물관은 대지 면적 4,582㎡에 건축 면적 149.56㎡으로 지어졌으며, 전체 건폐율은 3.25%이다. 지상 1층 단층이며 건물의 최고 높이는 7.05m이다. 외부 마감은 노출 콘크리트이며, 붉은 벽돌의 치장 쌓기로 구성되어 있다.

건축가 오기수가 설계한 청도 농기구 박물관은 각남 초등학교 교정에 친근감을 주는 공간으로 배치하기 위하여 운동장 서쪽에 남북으로 길게, 운동장을 ‘ㄴ’자형으로 감싸는 형태로 배치되었다. 건물의 모양은 척(尺)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곡면을 따라 열려진 높은 창을 통해 내부에 충분한 밝기의 햇빛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여 에너지 절약을 고려하여 설계되었다. 박물관 앞마당의 연자방아를 비롯하여 농기구 103종 200여 점의 농기구가 시대별, 유형별로 전시되고 있다.

[현황]

우리의 전통적인 농기구를 수집 전시하고 있으며, 학생들과 주민들에게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방문자 수는 연평균 500여 명에 이른다. 각남 초등학교 교내에 있으며, 학교에서 관리하는 관계로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청도 농기구 박물관은 농촌 지역인 청도 지역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작은 박물관으로, 점차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의 농기구를 보관 전시함으로써 현대인들에게 옛 조상들의 농기구를 알리고 조사 연구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으며, 청소년들에게 우리나라 농업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