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군산시 옥구읍 어은리에 있는 염전.

[개설]

전라북도 군산시 옥구 지역은 우리나라 서해안에 연한 지역으로 해수 농도 Be 2.5정도로 해수중 약 97%의 수분만 제거하면 염결정을 채취할 수 있는 지역이다.

[건립 경위]

1948년 정부 수립 후 부족한 염량을 생산하기 위하여 염전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던 초기인 1948년 6월 30일 옥구군 옥구면 어은리 576번지에 조선 제염 공사가 설립인가를 받아 조선 제염 염전이 설치되었다. 뒤이어 1950년 12월 31일 옥구군 미면 오식도리에 미면 염업 합자 회사가 설립 인가를 받았으며, 1951년 9월 30일 옥구군 미면 신시도리에 고군산 염업 합자 회사가 설립 인가되어 각각 염전이 설치되었다. 또한 1952년부터 염증산 5개년 계획이 추진되면서 민간 염전의 개발이 장려되었다. 이에 따라 1953년 12월 31일 옥구군 미면 오식도리에 오식도 염업사가 설립 인가되었고, 1954년 12월 31일에는 옥구군 회현면 월연리에 삼화 염업사와 동화 염업사가 각각 설립 인가되어 염전을 개설하였다.

[변천]

1972년에 한국 염업 주식회사가 설립되어 염전 3,405,697㎡가 넓어지면서, 1973년에는 총면적이 5,407,131,㎡에 염생산량 17,478,820㎏ 그리고 1974년에는 5,417,421㎡에서 14,461,200㎏을 생산하게 되었다. 그러나 1989년 1월 1일에 대통령령 제12,557호[1988년 12월 22일 공포]로 미성읍과 옥구면 오식도와 비응도가 군산시로 편입됨에 따라 오식도 염업 117,256㎡가 군산시로 들어가게 되어 총 염전 면적 4,421,867㎡에서 33,189m/t를 생산하게 되었다. 따라서 1989년부터 옥구군의 염전 면적과 생산량은 줄어들게 되었다.

[구성]

1980년대 후반 옥구 염전은 시설 총 면적 589,512㎡, 염전 면적 393,457㎡, 저수지 면적 193,990㎡, 기타 면적 2,065㎡였으며, 1988년도 생산량은 3,200m/t이었다.

[현황]

옥구 염전은 새만금 간척 사업이 시작된 이후 바닷물이 방조제 안으로 제대로 들어오지 못해 염도가 많이 떨어져 더 이상 염전의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어 폐전되었다. 1948년 조선 제염 공사가 들어선 후 1980년대에는 민영 염전이 20여 개에 달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지만 중국산 소금에 밀려 사양길에 오른 것이다.

특히 새만금 간척 사업으로 바닷물이 막혀 갯고랑에서 물을 퍼 올리면서 서서히 염전의 모습이 사라지게 됐다. 급기야 전라북도와 당시 염전 주인이었던 세풍은 이곳에 국제 자동차 경주 대회장을 만든다며 1997년 염전을 매립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IMF 한파와 모기업인 세풍이 부실로 1998년 7월 공사가 중단돼 대회 유치는 무산됐다. 준도시지역으로 변했던 폐염전은 다시 준농림지로 바뀌어 4년이 넘게 방치됐다. 그러다 경매를 통해 211억원에 전라남도 광주에 본사를 둔 금광 기업과 전북 환경 영농 법인의 소유가 되었다. 금광 기업을 최대 주주로 2004년 4월 군산 레저 산업[대표 김춘동]의 법인이 설립되었고 국내 최대의 골프장으로 바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