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6008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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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Gamagoldeul|Gamagol Field |
이칭/별칭 | 부평(釜坪)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경기도 부천시 여월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권만용,박경숙 |
전구간 | 가말골들 - 경기도 부천시 여월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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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 소재지 | 가말골들 - 경기도 부천시 여월동 |
성격 | 들판 |
경기도 부천시 여월동에 있는 들판.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1911]의 상오정면 여월리 조에는 부평(釜坪)[가마굴들]으로만 표기되어 있고, 가마골[釜谷]은 나오지 않는다.
가마골의 어원은 감골[釜谷]에서 찾을 수 있는데 감골이란 넓고 깊은 골짜기를 말한다. 『고강동·성곡동 마을지』[2015]에는 지형이 큰 가마솥처럼 옴폭 들어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한편 『부천시사』[2002]에서는 “넓고 깊은 골짜기를 말한다는 명칭 유래에 더하여 고리울이나 새기, 멧마루에 삼한시대 족장이 살았다는 표시의 땅 이름들이 여럿 존재하는데 이 가마골도 그 땅 이름 중의 하나로 보여진다.”라고 하였다. 더불어 “삼한시대에는 이 가마골을 신성한 지역으로 여겼던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 가마골에서 멧마루, 새기, 고리울에 살았을 종족들이 모여 제사를 지냈을 것으로 여겨진다. 여기서 가마는 ᄀᆞᆷ에서 온 말로 족장을 가리킨다. 삼한시대의 족장은 천신제나 지신제를 지내는 신성한 존재였다. 그러므로 가마는 ‘신성하다, 크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라는 견해를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가마골들은 가마골 안쪽에 있는 크고 넓은 들판을 말하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합리적으로 보인다.
가마골들은 부천시 여월동의 새텃말과 새경골 사이에 있던 들을 가리킨다. 지역 이름 중에서 ‘여월동’의 ‘여월’은 한자어로 ‘여월(如月)’로, 그 뜻은 ‘달과 같다’로 해석할 수 있다. 즉 ‘주위에 산이 달처럼 높이 솟아 올랐다’로 의역할 수 있는 것으로 산이 많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를 뒷받침해 주듯 여월동 남쪽에는 춘의산이 있고 동쪽에는 도당공원으로 조성된 낮은 산이 있다.
가마골들은 2022년 현재 여월초등학교와 여월중학교, 성곡동 행정복지센터가 있는 부근으로, 서쪽 방향에는 도당공원이 있고 동쪽 방향에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