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14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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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天主敎 |
이칭/별칭 | Roman Catholic Church |
분야 | 종교/기독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오일영 |
[정 의]
경상북도 청도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로마 가톨릭교.
[개 설]
천주교는 창조주인 하느님과 그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는 종교이며, ‘사도좌’가 로마에 있으므로 로마 가톨릭 교회라고도 한다. ‘가톨릭(Catholic)’은 그리스어 카토리코스(katholikos)에서 유래한 말로서 ‘보편적’이라는 뜻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업은 범우주적이며, 특정한 지역이나 시대를 초월하여 존재하고, 세상의 모든 교회는 하나라는 뜻이다. 또한 교회는 세상을 향하여 그리스도의 몸으로 표상된다.
[변천]
임진왜란 과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사회적 차별과 신분상의 불평등에 고통을 받던 민중은 새로운 사회 질서의 출현을 요구하게 되었다. 이에 실학과 같은 정치의 개혁과 민중의 욕구를 대변하는 학풍이 일어났으며, 중국을 통하여 천주교를 접하게 되어 학문적 대상으로 연구하다가[‘서학’ 또는 ‘천주학’이라 불렸다] 자연스럽게 신앙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1777년∼1779년경 당대 최고 학자들로 구성된 천진암(天眞菴), 주어사(走魚寺) 강학회를 거쳐 1784년 이승훈이 베이징에서 세례를 받고 온 이후 서울의 명례방[지금의 명동]에서 신앙 공동체가 형성되어 본격적으로 한국 천주교회가 시작되었다. 초기에는 베이징 교구의 관할 안에 있었지만, 신유박해를 비롯하여 여러 교난을 거치는 동안 오히려 교세가 더욱 확장되어 1831년 조선 교구로 독립하게 되었다.
박해를 피하여 경상북도 지방의 청송 노래산과 진보의 머루산 두 곳에 교우촌을 형성하여 신앙생활을 이어가던 신자들은 1815년 을해박해로 인해 다시 사방으로 흩어졌다. 이들 중 영천과 경주 지방에 산재하여 있던 신자들이 더 깊은 산속을 찾아 청도군 운문면 구룡산에 새로운 교우촌을 이루었다.
이곳으로부터 청도군 운문면 일대에 신앙이 전파되어 대천 공소가 형성되었다. 달성군에 살던 하 프란치스코의 가정이 구룡 공소 밑 마을로 이주해 와서 첫 신자가 되었고, 구룡 공소 박참봉의 손자인 박정준 베드로가 하 프란치스코의 딸 하 세실리아와 혼인하여 이곳으로 이주하였으며, 이들의 선교로 신자들이 차츰 늘어나자 구룡 공소에 가지 않고 하 프란치스코의 집에서 주일 첨례를 보게 되어 대천 공소가 설립되었다.
청도군 금천면 일대에는 1900년도 초기를 전후하여 여러 조그마한 공소들이 산재해 있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남에 따라 차츰 없어지고, 모두 현재의 동곡 공소로 통합되었다.
청도군의 산서 지방에는 가장 먼저 화양읍 토평리의 은행정에 몇몇 신자들이 가정집에서 모임을 갖다가 1920∼1930년경에 공소의 모습을 형성하였는데, 안세화 주교 재임 시인 1930년 1월 13일 경산의 하양 본당에서 공소 사목을 시작하여 은행정 공소[현 토평 공소]가 설립되었다.
청도군 풍각면 봉기리의 풍각 공소는 대구 계산 성당 소속 신자이던 김공조가 1966년에 최봉도 하비에르 신부의 권유로 최 신부와 함께 대구시 신자들의 성금을 모아 1967년 2월 14일 지금 공소가 있는 부지와 그 인근의 땅과 건물을 매입하고 공소로 사용하였다. 김공조의 열성적인 선교로 신앙 공동체를 형성하여 공소를 설립하게 되었다.
청도군 각북면 지슬 2리에는 1950년대 말경 김달주 노렌죠가 칠곡군 왜관에서 이주하여 와서 전교를 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신자들이 늘어나 신앙 공동체를 형성하였다. 김달주는 각북 공소의 초대 회장을 맡아 전교하여 신자들이 점차 늘어나 60여 명에 이르러 지슬 공소가 설립되었다.
청도 공소는 해방 전 밀양에서 이주하여 온 고환정 사베리오 부부와 10명 이내의 신자 공동체가 형성되어 있었고, 첨례는 화양 공소에 가서 하였다. 1940년 6월 29일 밀양 성당에서 처음 공소 사목을 시작하였고, 당시 밀양 성당 주임은 유흥모 신부였다.
1958년 청도읍 고수 1리 381번지의 고가를 구입하여 공소를 이전하였으며, 1961년 4월 18일 청도 본당으로 승격되었다. 1963년 10월 30일 현 위치로 본당을 이전하고 공소 부지와 건물은 매각하였다.
[현 황]
2012년 현재 본당은 청도 성당 1개소가 있으며, 공소는 토평 공소, 풍각 공소, 지슬 공소, 대천 공소, 동곡 공소 5개소가 있다. 구룡 공소는 청도군 지역에 위치하지만 관할은 용성 성당 관할이며, 대구 대교구청에서 성역화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