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시 춘의동에 있는 원미산의 골짜기.

[개설]

망골은 망곡(望谷), 망곡(亡谷), 밤골, 방곡(芳谷), 방곡(傍谷), 방골산[坊谷山]이라고도 한다.

[명칭 유래]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1911]에는 방골[방ㅅ골]은 하오정면 여월리에 있다고 쓰고 있다. 1993년 구간(區間) 경계 편입 시행으로 원미구 춘의동이 되었다.

망골은 춘의동 밤골에서 벌응절리 쪽 골짜기이다. 1988년도에 출판된 『부천시사』에는 작은 망골, 큰 망골로 표기를 했지만 실제는 윗망골, 아랫망골로 부른다. 아주 큰 골짜기이다. 골짜기 상류에는 칠일약수터가 있어 베르네천의 시원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지역은 현재 춘의동으로 속한다.

망골이란 망할 망(亡) 자의 ‘망곡(亡谷)’으로 표기하고 임진왜란 때 박진이 거느린 의병들과 일본인들이 접전을 벌여 많은 사람이 죽어 ‘망골’이라는 땅 이름을 얻었다고 해석하고 있기도 하다.

또 하나는 공동 묘지 역할을 해서 ‘망골’이라 붙여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 지역이 죽산박씨 소유로 지금도 죽산박씨의 묘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과거 일인(日人)이 1920년대 이 일대에 밤나무 단지를 조성해 놓았기에, 후대에 와서 ‘방골·망골’보다는 ‘밤골’로 더 많이 부르고 있다는 것이다.

『부천시사』[2002]에서는 “망(亡)골을 망(望)골로 해석하여 망골이 빌골이 되었다. 그러므로 바라다 또는 빌다의 의미를 갖는 것으로 망골[望谷]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자연환경]

원미산 장대봉 북쪽 기슭 동쪽에 위치한 골짜기로 첫 번째 골짜기인 큰망골과 두 번째 골짜기인 작은망골로 나뉘어 불린다. 망골 골짜기 상류에는 칠일약수터가 있어 베르네천의 발원지 역할을 하고 있다.

[현황]

큰망골 상류에는 부천시 산울림청소년수련관이 자리 잡고 있고, 원미산 산자락을 이용해 자연생태공원을 꾸며 놓았다. 작은망골에는 복숭아밭이 조성되어 있고, 음식점들도 여러 채 들어서 있다. 지금은 택지 개발계획이 준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