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의 수 또는 집단.

[개설]

부천시의 면적은 53.44㎢로 작은 편이나 2022년 기준 부천시의 인구는 82만 명이 넘는다. 부천이 시로 승격한 것은 1973년 7월 1일로 당시 인구는 6만 5080명이었다. 2022년 6월 기준 부천시의 인구는 82만 2793명에 이르러 무려 12배가 넘게 증가하였다.

[변천]

1899년(고종 36) 경인선이 개통될 당시 부천 지역은 소사역을 중심으로 취락이 발달하였다. 1908년(순종 2) 일본인들이 복숭아 재배를 시작하면서 노동 인구가 이주한 이후 농촌의 경관을 유지해 왔다. 1965년부터 1970년에는 서울로 인구가 집중되면서 부천 지역의 인구성장률은 10.7％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1973년 시 승격과 1975년 경인선 전철 개통으로 서울에서의 교외화 현상이 본격화되었다. 이에 따라 1975년부터 1989년에는 연평균 34.9％의 인구성장률을 보였다. 이와 같은 인구성장률은 전국 1위로 경기도 내 다른 위성도시보다 월등하게 높은 것이었다.

1995년부터 1996년에는 인구성장률이 2％ 이하로 다소 안정화되는 추세를 보여 주었다. 1996년 당시 부천의 인구는 80만 명에 육박해 인구 측면에서 전국에서 제9위, 경기도 제2위의 도시로 성장하였다. 인구밀도로 보면, 부천시는 서울 다음으로 높아 2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주로 부천역 주변의 인구밀도가 높고, 경인고속국도 북부의 원종동에도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어 인구밀도가 높았다. 또한 중동과 상동에 신시가지가 조성되면서 점차 서부 지역 인구밀도도 높아졌다.

1973년 7월 1일 부천이 시로 승격한 후 3년 만에 인구가 6만 5080명에서 11만 9598명으로 10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1981년 24만 5942명으로 20만 명을 넘어섰다. 그러다가 1986년 50만 619명으로 50만 명을 넘었다. 2002년 82만 1081명, 2004년 86만 4501명을 거쳐 2008년 86만 7678명, 2010년 87만 5204명에 이르러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2011년부터 인구 증가율이 약간씩 하락하면서 2016년 84만 9475명이 되고 2022년 6월에는 82만 2793명이 되었다.

[현황]

2022년 기준 부천시의 등록 인구 추이를 살펴보면, 41만 5123가구에 내국인은 79만 8999명으로 남자는 39만 5747명, 여자는 40만 3252명이다. 외국인의 경우 남자 1만 1923명, 여자 1만 1871명으로 총 2만 3794명이 거주하고 있다. 내국인은 조금씩 줄어들고 외국인은 약간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내국인과 외국인을 합한 부천시의 총 인구는 82만 2793명이다. 이 시기 경기도 전체의 인구는 2022년 6월 기준으로 1394만 7945명으로 남자는 705만 713명, 여자는 689만 7772명이다. 외국인은 중국인이 1만 8386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베트남인이 1,828명, 필리핀인 710명, 몽골인 333명, 일본인 324명, 미얀마인 298명, 태국인 261명 등의 순으로 거주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중국인이 가장 많은 외국인 인구 수를 유지하는 반면, 몽골인과 베트남인, 미얀마인, 태국인이 다수를 점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의의와 평가]

부천시는 2022년 기준으로 면적은 53.44㎢[경기도 면적의 0.5%]이고, 이 중 개발 제한 구역은 16.68㎢[전체 면적의 31.2%]에 해당한다. 경기도의 1/10에도 미치지 못하는 면적이지만, 인구는 2022년 6월 기준 1위인 수원, 2위 용인, 3위 고양, 4위 성남, 5위 화성에 이어 경기도에서 6위를 차지하고 있다.

부천은 1973년 시 승격 이후 공장이 들어서면서 공업과 상업의 중심지가 되었고, 교통 면에서는 서울과 인천을 연결하는 고속국도, 전 세계와 연결된 김포국제공항과 인천국제공항이 가깝게 자리하여 많은 인구가 거주하게 되었다. 여기에 신도시인 중동, 상동이 주택 지구로 개발되어 외부 유입이 급격히 많아졌다. 그러나 점차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감소 추세와 맞물리면서 인구가 줄어들고, 공장과 산업단지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예전에 비해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서울에 비해 주택 가격이 싸고 서울로의 출퇴근이 용이한 까닭에 중국과 동남아 위주의 외국인 유입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