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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600240
한자 仁川府
영어음역 Incheon-bu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제도/법령과 제도,지명/고지명
지역 경기도 부천시
시대 근대/근대
집필자 김상열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제정연도/일시 1895년연표보기
폐지연도/일시 1914년연표보기

[정의]

1895년 갑오개혁 때 설치되어 일제강점기에 경기도 부천 지역이 포함된 지방 행정구역.

[제정경위 및 목적]

갑오개혁의 일환으로 1895년 6월 18일 단행된 지방 행정제도는 484년간 유지되어온 전국 8도제를 폐지하고 전국을 23부로 개편하는 내용이었다. 즉 전국을 23부로 나누고, 337개의 군(郡)을 부(府)에 예속시킨 것이다. 23부에는 관찰사를, 군에는 군수를 두어 감독하게 하였고, 군수는 관찰사의 지휘를, 관찰사는 중앙정부의 내부대신(內部大臣)의 지휘와 감독을 받게 하였다.

[내용]

인천부부평군·김포군·양천군·시흥군·안산군·과천군·수원군·남양군·강화군·교동군·통진군·인천군 등 12개 군을 관할하였으며, 관찰부는 제물포에 두었다. 인천부에는 관찰사 1인, 참서관 1인, 주사 15인, 경무관 1인, 경무관보 1인, 총순 2인 이하와 70명의 순검을 배치하였다.

인천부를 포함한 23부제의 실시로 구역을 세분화함으로써 대지역주의 체제에서 관찰사가 관내 사정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하는 불편과 폐해를 줄일 수 있게 되었다. 또 1개 부가 10~20개의 군을 관할함으로써 통솔 범위에 균형을 갖추게 되었고, 일반 행정과 경찰 행정을 분리하는 등 근대적 지방제도 수립의 단초를 제공하였다.

[변천]

인천부를 비롯한 23부제는 1년 2개월 만에 급격한 개편에 대한 반발로 폐지되고, 1896년 8월 13도제가 실시되었다. 종전의 8도인 경기도·충청도·경상도·전라도·황해도·강원도·함경도·평안도에서 충청도·경상도·전라도·함경도·평안도를 남북으로 나누어 13도 체제로 전환한 것이다. 또한, 한성부를 제외한 광주·개성·강화·인천·동래 5곳을 부로 지정하고 부윤을 두었다.

경기도를 구성하고 있는 군은 모두 38개로, 군의 등급은 면의 수와 결호 수에 따라 4등급으로 나누어졌다. 인천과 강화에는 부윤이 파견되었고, 부평과 교동에는 군수가 배치되었다. 1896년 1수부[서울]·13도·1목·7부·331군으로 이루어졌던 13도제는 통감부가 설치되기 전인 1905년 말까지는 모두 1수부·13도·1목·3부·339군으로 바뀌었다.

1910년 한반도를 강점한 일본 제국주의는 조선총독부를 설치하고, 과도기적인 지방통치기구를 확립하였다. 13도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관찰사를 도장관으로 명칭을 바꾸었다. 수도를 폐지하여 1수도·13도·11부·317군을 13도·12부 317군으로 바꾸고, 부의 수장인 부윤을 모두 일본인으로 임명하였다. 1913년 대대적인 토지조사 사업 이후인 1914년 대대적인 지방제도 개혁을 단행하였는데, 이때 부평 지역과 인천 지역이 합쳐져 부천군이라는 새로운 행정명이 생겨나게 되었다.

[의의와 평가]

전통시대에는 부천을 포함하는 부평 지역이 원 인천 지역보다 높은 지위를 갖고 있었다. 1883년 개항 이후 개항장을 중심으로 인천의 읍치가 이설되고, 1895년 갑오개혁의 일환으로 단행된 지방제도 개편으로 부평 지역보다 읍격이 낮았던 인천 지역의 지위에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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