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시 옥길동에 있던 들.

[개설]

대월들은 하채들, 대월평(對月坪)이라고도 한다.

[명칭 유래]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1911]에는 옥산면(玉山面) 항동(航洞)에 속하는 ‘대월평’으로 표기되어 있다. 『부천사연구』[1992]에서는 ‘계리월’이라 쓰고 닭이 아름다운 달을 보고 울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해석하기도 하였다. 『부천시사』[2002]에서는 ‘월(月)’은 산을, ‘대(對)’는 마주 대한다는 뜻으로, ‘산을 마주하고 있는 들’이라는 뜻이라고 하였다. 양쪽으로 산들이 줄지어 서 있으면서 옥련마을 앞으로 길게 펼쳐져 있는 들을 가리킨다. 이것도 ‘계월(鷄月)들’이 ‘대월(對月)들’로 바뀐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마을 사람들은 냇가[용못내] 아래에 있다는 뜻으로 하채들이라고도 하였다.

[자연환경]

대월들은 북쪽으로 건지산, 갈가메 줄기가 뻗어 있고, 남쪽으로는 멀미인 원산, 숙공산, 연아봉, 할미산과 성주산이 솟아 있으며, 전 지역에 구릉성 산지가 발달했던 옥길동의 옥련마을 앞으로 길게 펼쳐져 있다. 아래쪽에는 부천남부수자원 생태공원이 자리 잡고 있고, 동쪽으로 광명시와 닿아 있다. 멀미인 원미산을 벌응절리에서 부르는 둔대산 새재골에서 시작한 용문내가 관통하는 들판이다.

[현황]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적 특색 때문에 개발이 시작될 때 도로보다는 철도가 먼저 건설되었다. 이 철도는 일제강점기에 경기화학이 있는 식골까지 흑연탄을 나르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과수 재배와 근교농업이 활발하였으며, 특히 복숭아가 유명하였으나 지금은 과수 재배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현재는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