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시 역곡동에 있는 골짜기.

[개설]

새재골은 세제골이라고도 한다.

[명칭 유래]

최현수의 『부천사연구』1[1992]에서는 세제골을 “춘덕산 앞에 있는 야산”이라고 하였다.

백수현의 『부천시사』1[2002]에서는 “『부천사연구』에서는 세제골로 표기하고 있다. 세제란 새재의 오기이며, 사이라는 뜻인데 망골과 둔대골 사이에 있는 언덕을 가리켜 새재라고 부르다가 세제로 바뀐 것이다.”라고 하였다. 벌응절리 큰말 주변에는 뱀골, 둔덕골, 능골 등이 가까이 자리하고 있고, 약간 떨어져 망골이 자리하고 있다. 남광우의 『교학 고어사전』[1997]에는 ‘새’를 새[鳥]와 새[茅＝띠]로 각각 풀이하고 있다. 새가 사[중간]의 의미도 있다. 특정한 두 골짜기[망골과 둔대골] 사이의 언덕을 의미한다면 ‘재새골’이라고 하거나 ‘망둔새’ 혹은 ‘둔망새’라 하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인다.

유창돈의 『이조어사전』[1964]에서는 ‘재’를 ‘언덕’, ‘성(城)’으로 풀이하면서 영(嶺), 현(峴), 성(城)의 의미로 해석하였다. 이건식은 「조선시대 부평부 동리촌명 후부 요소의 특징에 대하여」[2018]에서 현·고ᄌᆡ·ᄌᆡ를 논하면서 현이 ᄌᆡ와 고ᄌᆡ 모두에 대응된다고 언급하였다. 그러면서 점(岾)은 한국 고유 한자로 그 발음이 ‘재’라고 언급하였다. 다만 우리말을 표기한 한자는 재(岾)에서 현(峴)으로 교체되었다고 한 것이다. 새들이 골짜기와 언덕 사이를 구속 없이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것을 보면서 새재골로 부른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한편으로 ‘새재골’의 ‘새’를 농촌 지역임을 감안하여 새[茅＝띠]로 보는 견해도 있다.

[현황]

새재골은 둔덕골과 망골 사이에 있는 골짜기로서 산수약수터 쪽 골짜기는 둔대골이라고 부르고, 산수약수터에서 칠일약수터로 가는 곳에 있는 자그마한 골짜기는 새재골이라고 한다. 지금도 많은 등산객이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