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시 역곡동에 있는 산.

[명칭유래]

안산은 벌응절리와 사래울 사람들이 풍수지리적으로 새롭게 명명한 이름이다. 안산은 주산(主山)·청룡(靑龍)·백호(白虎)와 함께 풍수학상의 네 요소의 하나이다. 여러 산이 겹쳐 있으면 내안산(內案山)과 외안산으로 구별한다. 『지가서(地家書)』에 보면 “조산(朝山)이나 안산은 묏자리의 맞은편 산이다. 가깝게 있으면서 작은 것은 안산, 멀리 있으면서 높은 것은 조산이라 한다.”고 적고 있다.

안(案)이란 귀인(貴人)이 안석에 기대어 정무를 살피는 형상이고, 조(朝)라는 것은 주인과 손이 마주 대하여 예(禮)를 행하는 형상이다. 안산이 있으면 묏자리를 보호하여 재이(災異)의 침범이 없고, 조산이 있으면 앞의 국면이 넓고도 밝아서 험악한 근심이 없으니 두 가지를 겸비한 것이 가장 좋다.”고 하였다. 안산은 본신안산(本身案山)과 외래안산(外來案山)이 있는데, 본신안산은 묏자리가 있는 주산에서 줄기가 뻗어 나가 안산을 이룬 것이고 외래안산은 다른 산줄기가 뻗어 나와 안산을 이룬 것이다.

[자연환경]

안산은 멀미의 줄기에 있는 산으로서 높지는 않지만 등성이가 바로 멀미봉으로 연결되어 있다. 안산 아래에는 사래울이 들어서 있고, 안산에서 오른쪽으로 미골을 가기 전에 백토현산이 있다. 중턱에는 역곡배수지가 자리 잡고 있어 도시 계획이 진행되면서 물을 공급하는 물 공급 기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