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시 역곡동의 지명 중 하나.

[개설]

‘역골[驛谷]’은 경인철도와 관련된 지명일 것으로 여겨진다.

[명칭 유래]

『구한말한반도지형도』[1895]를 보면 외딴말[獨洞]로 표기되어 있었다. 이후 1899년 9월 18일 경인철도가 개통된 이후의 1910년 「부평군 옥산면 벌응절리 토지조사부」[1910]를 보면 19번지와 36번지 두 집이 있다. 곧 두 채의 집이 본 마을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외딴말인 것이 확인되었다. 그런데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1911]에는 ‘역곡(驛谷)’으로 기록되어 있었고, 『1:50,000 지도』[1918]를 보면 똑같은 위치에 외딴말이 ‘역곡’으로 지명이 변경되어 있다. 따라서 ‘역골’은 경인철도 부설과 관련된 지명일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역골을 두고 조선시대 역이 있던 곳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골짜기라는 뜻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자연환경]

조선시대에 역곡동과 가장 가까운 역원은 부 남쪽 15리의 대야원(大也院)이 있었는데, 1899년(고종 36) 이전에 모두 폐원되었다. 부 남쪽 13리는 지금의 부천시 심곡동 지역에 해당하며, 조선시대에 현재의 역곡동 지역에 역원(驛院)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황]

경기도농사시험장이 1937년 2월 13일 부천군 소사면 벌응절리 산2번지[현 역곡동]로 이전한다고 발표가 나고 1938년 4월 1일 이전 완료하였는데, 이전한 장소가 바로 역골이었다. 당시 역골 마을 주민들을 이주시켰는데, 이들이 이주해 간 마을이 바로 ‘시험장마을’이다. 현재 역곡역 남부 출구 왼편으로 철길 따라 길게 조성된 마을이다.

2022년 현재 역골은 역곡동 202-1번지 일대로 역곡e편한세상1차와 부천동부센트레빌3단지, 예원, 역곡e편한세상3차, 청암아파트 등이 들어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