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의 오정초등학교에서 오쇠동으로 넘어가는 고개.

[개설]

헐떡고개는 성재 혹은 성현(城峴)이라고도 한다.

[명칭 유래]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1911]에 성재[城峴, 셩ㅅᄌᆞㅣ]는 하오정면 원종리에 있는 고개라고 쓰여 있다. 『부천시사』[2002]에 의하면 헐떡고개는 헐떡거리면서 오른다고 붙여진 이름이 아니고 원형은 ‘솔터고개’이다. 이것이 활터고개→헐떡고개로 변한 것이다. 또한 성재라고 부르기도 하고, 등마루라고 부르기도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성재는 성지곡(城址谷)[성터골]에서 연원한다. 성터골은 은데미[偃談里]에서 들판으로 길게 뻗어 내린 산마루가 마치 성(城)이 있었던 것처럼 보여 생긴 이름이다. 이로부터 성터골을 넘어가는 고개라고 하여 성재라고 부른 것이다. 헐떡고개는 고개가 가파라 오를 때 숨이 차서 헐떡거린다고 하여 유래하였다는 의견도 있다.

[자연환경]

오정초등학교에서 오쇠동으로 넘어가는 곳에 있는 고개로, 오정초등학교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오쇠리 쪽에 넓게 형성되어 있는 논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 헐떡고개를 넘게 되어 있다. 지형적으로 경사가 진 고개가 현재도 남아 있다. 중보둑이라고 하는 논이 헐떡고개 앞으로 펼쳐져 있다.

[현황]

헐떡고개에 나 있던 길이 일제강점기 때 신작로로 확장되었다. 1970년에 제작된 지도를 보면 멧마루를 바로 통과하는 현재의 오정초등학교 앞에서 길이 꺾여 오쇠리로 넘어갔다. 헐떡고개 주변은 ‘성재너머’라고 부르는데 현재와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로 집들이 많이 지어져 있었다. 오정초등학교 앞에는 주택가가 형성되어 있다. 동진아파트·욱일아파트와 같은 작은 아파트들과 주택·맨션이 많다. 언덕을 내려가면 바로 옛 오정대로인 봉오대로와 만난다. 현재에도 오쇠동 쪽에는 농경지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