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시 약대동에 있던 들 이름.

[명칭유래]

화개는 한자로 화포(華浦)라고 표기한다. ‘화’는 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곶’에서 나온 말로, 곶이 꽂이 되었다. 우리말로 곶개, 고지개, 구지개라 한다. ‘개’는 개 포(浦)로 포구를 뜻한다. 그러므로 화개는 ‘바다 쪽으로 툭 튀어나온 포구’를 의미한다. 화개 앞이어서 화개앞벌 또는 화개앞들이라고 불렀다. 한자로는 화포야(華浦野)라고 한다.

[자연환경]

화개앞벌은 약대동에 서해 조수를 막는 둑이 있던 마을[전적굴]의 포구 앞들을 가리킨다. 전적굴에서 바다 쪽으로 툭 튀어나온 포구가 화개였는데 이 포구의 앞에 펼쳐진 들이었다. 조선 중종 때 김안로에 의해 약대 앞에 직포로 뚫리면서 바닷물이 빠지자 이곳에 둑을 막아 들을 만들었다다.

[현황]

화개앞벌은 삼정종합사회복지관[삼정동 365-2[삼작로 52]] 남쪽에 있는 부천테크노파크 1~4단지 지역으로 행정구역상 약대동, 삼정동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지금은 중동대로 삼정고가도로 옆에 있는 부천테크노파크와 남쪽으로 부천실내체육관 앞 주차장과 축구장이 펼쳐져 있어서 옛날에 들판이었음을 연상할 수 있을 뿐이다. 현재는 주민들의 운동 장소로 많이 애용된다. 중동대로 건너편으로는 인천 방향으로 굴포천이 흐르고 있어 농사에 필요한 물을 얻기에 용이했을 것이다. 이곳 앞이 목시통이어서 물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