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해리면 하련리에서 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민요.

[개설]

「손금보는 노래」는 고창군 해리면 하련리에서 놀이를 할 때 놀이 자체를 흥겹게 하거나 승부에서 이기기 위해 부르는 유희요이다. 내용은 주역을 바탕으로 하여 손의 중요함과 손금을 보는 내력을 간단히 설명한 것이다.

[채록/수집상황]

1992년 고창군지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고창군지』에 실려 있다. 이는 박순호가 1990년 전라북도 고창군 해리면 하련리에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차영자[여, 66]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내용]

사람으 내력을 들어라/ 사람 내력을 들어봐라/ 사람으 손이라 허는 것은/ 엎어노먼 하날이요/ 되새노면 땅인디/ 요리저리 금이 기는/ 일월 다니는 금이요/ 엄지 장가락이 두 마디기는/ 천지 삼지요/ 치가락이 장가락만 못허먼/ 정월 일월 삼월이요/ 손이가 저룹고 저룹기는/ 시월 동지섣달인디/ 좌우 묘유가 여가 있고/ 근간 간지 소지 월지/ 삼천 팔괘가 여가 있고/ 육도를 두고 일러도/ 감줄년 감성녀가 있고/ 육도 기본이 되장창이라/ 니 아무리 꽤를 낸들/ 사람으 손은 못당허리라/ 허들 말고 죽어라.